합천 8경 중 5경에 속하는 함벽루, 그리고 함벽루 뒤에 있는 연호사를 함께 둘러보고 왔어요.

합천 가볼만한곳 함벽루를 네비게이션에 치고 방문하면 이곳 황우산 연호사 입구에 멈춰요.
사찰 안으로는 차량 이동이 통제되어 있어서 이곳에 주차를 하고 함벽루와 연호사를 함께 둘러보면 된답니다.


 

합천 황우산연호사 일주문을 통해서 갈수 있지만 저는 함벽루 산책로를 따라 먼저 이동했어요.

저 일주문 바로 옆에는 연호사 사찰 부속 건물인 당로감과 당심수라는 전각이 있어요.
건물에 대한 안내문이나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어떤 용도의 건물인지는 저도 알 수가 없었답니다.


 

당심수 전각 앞에서 바라본 황강의 모습이에요. 가물어서 그런지 물이 많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건너편은 오토캠핑장이 있어 캠핑을 위해서 방문하는 분들이 많은 곳 중 한 곳이에요.


 

사찰 전각 아래로 산책로가 잘되어 있어요. 산책로를 따라 조금만 걸어가면 함벽루를 볼 수 있어요.
요즘 같은 날씨 걷기 너무 좋죠. 거기다 초록 가득한 나무들이 가득해서 걷는 것만으로 힐링 되는 공간이에요.

절벽 아래 자리 잡고 있는 합천 함벽루에요. 함벽루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있으며 고려 충숙왕 8년에 합주 지주사 김영돈이 세운 누각으로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되어 지금의 모습에 이르고 있어요.

대야성 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맞은편에는 황강과 정양호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오래전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풍류를 즐겼던 곳이라고 해요.


 

함벽루 정면에는 제일강산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요.

누각 안에는 많은 현판 위에 빼곡하게 적힌 글씨들을 볼 수 있는데 이황, 조식, 송시열 등 조선시대의 유명한 학자들의 글이 걸려 있어요.

누각 뒤 절벽 쪽에도 많은 글귀들을 볼 수 있는데요. 특히 노랗게 눈에 띄는 함벽루 글씨는 송시열의 글씨라고 해요.
송시열은 조선 후기 이조판서, 좌의정 등을 역임한 문신 겸 학자로 조선을 유교의 나라로 만든 장본인 중 한 사람이에요.


 

합천 가볼만한곳 함벽루 바로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 연호사에요.
절벽에 자리 잡고 있는 연호사는 김춘추의 사위 김품석과 딸, 그리고 김품석이 이끈 장병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원찰로
백제가 신라의 대야성을 공격했을 때 싸우다 전사하고 패한 곳이라고 해요.
비록 대야성은 그때 패했지만 이후 김유신 장군이 백제군을 대파하고 삼국을 통일하는 대업을 이루죠.



연호사는 대웅전 대신 극락전이 있어요. 극락전 안에는 아미타삼존불상을 모시고 있어요.


 

절벽 아래 사찰을 짓다 보니 전각과 전각 사이들이 바로 옆에 붙어 있어요.

종무소 위에 위치하고 있는 범종루에는 범종 하나만 자리 잡고 있어요.

범종루 옆으로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각성삼이 자리 잡고 있어요.
이곳에는 각성삼, 극락전, 종무소 겸 범종루 3개의 전각이 자리 잡고 있어요.
주변의 경관이 일품이죠.


 

극락전 아래 자리 잡고 있는 함벽루를 함께 볼 수 있어요.

암벽 사이 붉은색 연산홍이 예쁘게 피어 있어서 사진에 담아봤어요.

함벽루 산책길을 따라 주변 경치 구경하면서 사찰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요.

내려올 때는 사찰 길을 따라 내려왔어요. 제일 처음 소개해 드린 사찰의 부속건물이에요.

부속건물 뒤쪽은 합천 대야성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으로 대야성은 백제장군 윤충의 공격으로 앞서 언급했듯 성주였던 도독 김품석과
그의 부인이자 김춘추의 딸이 죽고 신라인 1천여 명이 포로가 된 곳이에요.
지금은 성벽이 다 허물어지고 약 500m 정도만 남아있어요.


 

대야성 아래에는 합천군 이증영 유애비를 비롯해 공덕비와 비석들이 세워져 있어요.
역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대야성과 연호사, 그리고 당대 학자들이 풍류를 즐겼던 함벽루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합천 여행 계획하신다면 방문하셔서 둘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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