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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와 상생을 위한 통도사 옻칠 민화전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임은주

임은주 

 

한국 3대 사찰 중 하나로 잘 알려져 있는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에서 옻칠 민화 특별전이 8월 16일(일)까지 열려 통도사를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사진1옻칠 민화 특별전이 열린 통도사 성보박물관

 

이 전시는 지난 5월 29일 개막한 전시로 인근 부산을 비롯해 먼 서울 등에서 이 전시를 보기 위해 많은 관람객들이 찾음으로 인해 전시를 연장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민화라 하면 옛날 사람들이 널리 사용하던 그림으로 옛날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생활 속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그린 생활 그림을 말하고 있습니다.

 

사진2통도사 성보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옻칠 민화전을 관람하고 있다.

이번에 전시된 옻칠 민화전도 우리 민족의 삶과 이야기를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조계종 원로의원)이 소박하면서도 익살스럽게 그려낸 민화에 옻칠을 입힌 작품입니다.
위키백과에 의하면 옻칠은 옻나무의 진, 또는 그릇이나 가구 등에 그것을 바르는 일을 말하며, 일상용품이나 공예품, 예술품 등의 마감에 사용하는가 하며 물건에 바르면 검붉은 빛을 띠고 윤이 납니다.


하지만 이 옻칠작업이 쉬운 작업이 아니며 작업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합성도료가 개발된 이후에는 사용량이 많이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옻칠은 불교 문화와 인연이 깊을 수 있는데요, 절에서 쓰는 승려의 공양 그릇인 발우만 보더라도 불교와 옻칠은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진3특별전을 관람하기 위해 성보박물관 1층으로 들어서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42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옻칠 민화 작품들

 

통도사 성보박물관 1층 기증유물실과 2층 기획전시실에 전시된 옻칠 민화 작품은 100여 점으로 민화가 우리나라의 전통미술을 대표하는 ‘한국화’로 불려지길 바라는 염원과 함께 코로나 19로 인한 국난 극복의 염원을 담은 치유와 상생을 위한 특별전이기도 합니다.

 


사진5옻칠 민화 작품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양산 통도사에서 조금 먼 타 지방인 대구에서 관람하러 왔다는 한 관람자는 “남들이 선택하기 쉽지 않은 미술 재료인 옻칠의 장점을 잘 살려 좋은 작품들을 전시한 것 같다”면서 “성파스님만이 표현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옻칠 문화가 더 새롭게 만들어져 갔으면 한다”면서 작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또한 양산에 거주하는 가족들이 함께 작품을 관람하러 왔다는 가족 관람자는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든데 상상과 은유가 담겨져 있는 소박하고 익살스럽게 그려낸 민화 작품들을 보면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 것 같다”면서 “이번 옻칠민화 특별전을 통해 국민들의 마음이 조금은 치유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의 바람도 얘기해 주었습니다.
성파스님의 옻칠 민화는 불교 문화와 인연이 깊은 옻칠과 민화가 결합된 작품으로 옻칠기법을 통해 민화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로 옻칠에서 표현할 수 있는 풍부한 색조와 다양한 질감은 일반 대중들의 염원이 담긴 민화와 만나 통도사 옻칠 민화로 재탄생 한 것입니다.

 

사진6옻판에 옻칠을 한 미륵존 작품


사진7한 관람객이 효제문자도의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8왼쪽부터 화조도, 어락도, 화조도 작품

 

특별전의 대표작인 미륵존을 비롯하여 불빛이 새어 나오는 금강계단, 논어에 나오는 4가지 덕목인 효, 제, 충, 신 그리고 관자에 나오는 4가지 덕목인 예, 의, 염, 치를 적은 효제문자도, 책을 중심으로 문방사우나 선비들이 귀하게 여기는 물건을 조화롭게 그려낸 책가도, 민화 중 가장 많이 그려지는 소재로 가문의 융성과 부부의 행복을 바라는 뜻이 담겨 있는 화조도, 상서로운 짐승을 주제로 한 그림인 서수도, 글자의 의미와 관계있는 내용을 글자의 획 속에 그려 넣어 서체를 구성한 그림인 문자도 등이 선보여 작품을 보는 관람객들이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사진9한 관람객이 인물도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10어린 자녀들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이 옻칠 민화 작품들을 감상하고 있다.

 

성파스님의 수행과 예술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이번 옻칠 민화 특별전은 코로나 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약해진 우리들에게 ‘치유와 희망, 상생’을 선사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옻칠 민화가 다양한 장르로 더욱 발전하여 나감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임은주 

 

치유와 상생을 위한 통도사 옻칠 민화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치유와 상생을 위한 통도사 옻칠 민화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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