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남 서포터즈 이창헌입니다.

코로나19로 답답함이 쌓이고 집안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비대면 여행으로 조용히 공예관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떠세요? 주말 나들이 장소로 공예품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는 몇몇 분들이 찾는 장소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장소입니다.

통영시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공예관은 나전칠기관련 작품들이 다수 전시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초금, 중금, 고급 과정으로 나전칠기의 영롱한 빛깔을 만들어 내는 수업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나전치기 교실은 통영시에서 나전치기 공예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목표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한 프로그램입니다.

통영의 전통공예관을 둘러보면서 나전칠기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부터 옻칠한 그늘시아 가구의 표면 위에 광채를 내는 형식의 제조방법을 이용한 나전칠기는 조개껍데기를 여러 가지 형태로 오려내어 기물의 표면에 감입시켜서 꾸미는 방법이 독특합니다. 가족들과 이곳을 둘러보면서 통영만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나전칠기는 일반적으로 목제품의 표면에 옻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층 치레삼아 첨가하는 자개무늬를 가리키며, 그런 점에서 목칠공예에 부수되는 장식적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과거에 혼수준비로 나전칠기를 가져가면 부유한 계층에 속했다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나전칠기는 고가에 거래가 되고 있고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가 절로 나게 합니다.

현재 통영 전통공예관 내부에는 중요무형문화재 10호로 지정된 나전장 기능부유자들의 작품이 다수 전시되어있습니다. 나전칠기의 기원과 발달, 칠기의 종류, 제작과정과 공구, 통제영 123공방 등을 상세히 알려주고 있으니, 전통공예품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자부심을 가지고 오랫동안 보존하고 후손에게 잘 물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남여행은 통영뿐만 아니라 가볼만한 곳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하지만 경남여행코스를 세울 때 박물관, 공예관, 역사관을 한번씩 방문하셔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공감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가족들과 이색적인 경험을 남기고 싶다면 꼭한번 통영 공예관을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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