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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로 만난 독립운동가 윤현진

명예기자 고광림 리포트g 

[명예기자 고광림]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우산 윤현진(1892~1921) 선생님의 일대기가 양산시립합창단의 춤과 연기, 노래로 만들어져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박수와 좋은 호응을 얻었습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g양산문화예술회관 전경 모습

지난 11일 저녁 7시 30분부터 양산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약 2시간에 걸쳐 펼쳐진 아주 특별한 공연인 창작 뮤지컬인 우산 윤현진 선생님의 일대기를 그린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일명 코러컬 공연인데요, 코러스와 뮤지컬의 합성어로 뮤지컬의 혼합형으로 춤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로 만든 새로운 장르이며 이날 공연은 800석 규모의 대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입석으로 관람하는 등 대성황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올해가 3.1만세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로 여러분들은 우리 선조들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대한독립만세’를 목소리 높여 부른 3.1운동의 역사적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신적인 있습니까? 

양산시립박물관 신용철 박물관장은 공연 시작 전에 무대에 올라 우산 윤현진 선생님에 대해서 얘기 하면서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는 역사학계에서는 3가지로 정리를 하고 있다”면서 “첫 번째는 1919년 당시 많은 제국주의들이 약소국들을 침탈해서 식민지로 삼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세계최초로 독립운동이 일어난 곳이 바로 당시의 조선이었습니다. 바로 그것이 첫 번째 세계사적으로 갖는 그 의미이고, 두 번째는 중국의 5.4운동을 포함한 약소국의 수없이 많은 나라에서 영향을 받아서 독립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안타깝게도 3.1독립운동은 일제에 의해서 철저하게 탄압을 받았는데요, 그 때에 보다 본격적인 구심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상해에 임시정부가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상해임시정부는 처음에 들어설 때에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조선반도가 아닌 남의 땅에서 임시정부를 만들어야 했고, 여러 가지 부족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 상해임시정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분이 양산출신에 한 사람이 있는데 바로 오늘 뮤지컬로 만나려고 하는 그 분이 바로 양산 출신에 독립운동가 우산 윤현진 선생님입니다”라고 얘기를 해 주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동안 우산 윤현진 선생님의 아름다움이 있었음에도 알지 못했고, 그것을 알지 못했기에 후세에 전하지도 못했다”면서 “올해 상해임시 정부 100주년, 3.1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이해서 우리는 오늘부터라도 그를 기억하고 후세에 영원히 잊지 않도록 전달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분을 만나려고 합니다. 그 분은 아름다운 청년 우산 윤현진입니다”라는 멘트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g제1막 중 의춘학원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등장하고 있는 모습

공연은 모두 3막으로 이루어졌으며, 제1막은 양산소비조합으로 오케스트라의 서곡을 시작으로 의춘학원에서 공부하는 어린이들이 등장하면서 ‘쾌지나 칭칭나네’를 부르며 무대에 오릅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의춘상행을 폐쇄하라는 일본인들의 횡포 모습

윤현진이 설립한 의춘상행을 폐쇄하라는 일본인들의 횡포에 맞서 윤현진은 일본헌병대장 오카다에게 강하게 항의합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1919년 양산 통도사에서 만해 한용운의 밀지를 구하 스님에게 전하는 모습  

제2막에서는 신평만세운동과 상해 망명으로 2.8만세운동이 기폭제가 되어 만세운동은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하며 오택언은 만해의 밀지를 전달하기 위해 통도사 구하 스님에게로 향합니다. 기무라가 심어 놓은 밀정의 밀고로 오택언이 검거되고 3월 13일 신평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납니다. 이 신평만세운동이 양산만세운동을 촉발시킨 최초의 만세운동입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조국광복의 열망을 담은 윤현진이 내 조국을 생각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독립운동가 윤현진모두가 하나 되어 만세를 부르고 있는 모습독립운동가 윤현진일제의 총칼에 맞서고 있는 모습

제3막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상해로 망명한 윤현진은 한약 거래상으로 변신하여 모두를 속이고 임시정부 위원들을 만나 선교사를 통해 사재 30만 원(현재 300억 원 상당)을 임시정부에 전달함으로써 독립운동의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독립운동가 윤현진쓰러진 윤현진을 동료들이 바라보고 있는 모습독립운동가 윤현진g윤현진의 장례식날 사람들이 모여 슬퍼하고 있는 모습독립운동가 윤현진g윤현진 열사를 추모하는 노래를 합창하고 있는 모습

몸을 돌보지 않고 독립운동에 매진한 윤현진은 지병으로 결국 쓰러지게 되고, 동료들에 의해 발견되지만 너무 늦어버려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 선생님은 1892년 양산 상북면 소토리 내전마을 출신으로 조선유학생학우회와 조선광복동맹결사단을 조직해 국권 회복 운동을 펼쳤으며, 양산에 의촌학원을 설립하고 후진 양성과 항일 운동에 매진하다 상하이에서 만 29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양산시립합창단원 44명과 러브엔젤스 중창단 그리고 청음오케스트라 등 60여 명이 참여하여 창작곡 20곡을 라이브로 소화해 내었으며, 무대 밖의 스태프까지 합치면 90여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번 공연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를 알리기 위해 기획된 공연인 만큼 나라의 독립을 위해 큰일을 한 윤현진 선생님이 이번 공연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물로 부각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시민들에게 애국정신을 더 높인 공연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양산시립합창단은 2004년 창단되었으며, 수준 높은 정기연주회와 상설공연 등 지역을 누비며 활동하고 있으며 공연마다 만석을 채우며 시민들과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과 사랑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합창단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예기자 고광림 리포트g
 

춤과 음악 그리고 이야기로 만난 독립운동가 윤현진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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