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경상국립대학교 캠퍼스 내에 설립돼있는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민족에 대해 조사 및 연구하고 대학 구성원과 지역 사람들의 문화 의식을 고취하며 나아가 대학 문화의 창달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에 맞게 1984년 개관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지표, 발굴 조사를 시행하였고 그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유하고자 공개 전시도 하고 있는데요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 소개 인사말 中)

지난 2월 22일, 2021년 봄을 맞아 박물관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렸습니다. 경상국립대학교 생물교육과에서 약 40년간 ‘동물 야외탐구’ 실습 과정에서 채집하고 연구한 6,000여 점의 곤충 표본을 전시해 모두에게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해 놓은 ‘나비, 날개를 펴다’

하지만 아쉽게도 매번 방문해야겠다고 다짐할 때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하여 이에 따라 박물관도 임시휴관에 들어갔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임시휴관 중인 상태인데요, 박물관 문은 열려 있었지만, 전시를 구경하거나 즐길 수는 없었습니다. 아쉬운 대로 입구에 놓여 있는 전시회 팸플릿을 챙겨보았습니다.

그렇게 아쉬워하던 찰나에, 좋은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로 경상국립대학교 특별전 ‘나비, 날개를 펴다’를 랜선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저처럼 Youtube 채널에 ‘나비, 날개를 펴다’라고 검색하면 쉽게 랜선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럼 저와 함께 캡쳐 화면을 통해 전시회에 참여해볼까요? 본문 아래에 ‘나비, 날개를 펴다’ 유튜브 영상 링크도 첨부해드릴 테니 참고해주세요~

본 특별전은 현재 경상국립대학교박물관고문헌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과 3층 표본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막식도 진행하였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약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 외에 감사패 및 기부증서 전달식,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과 산청박물관의 순회전시 업무 협약식,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오색 끈 자르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개막식 등은 쉽게 접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영상으로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총장님과 명예교수님, 산청박물관장님, 그리고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장님의 말씀도 있으셨습니다. 코로나 19시대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을 통해 코로나 19 극복이라는 바람과 자연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역순회 전시가 처음으로 이뤄지는 곳은 산청박물관으로, 2022년 봄날에 만날 수 있다 하니 이날을 잘 기억해뒀다가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1층 기획전시실엔 나비목과 딱정벌레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영상이 빨리 지나가니 중간중간 멈춰서 본다면 더 정확하게 보실 수 있답니다.

다음으로 3층 표본전시실로 향해봅니다. 1층에서 3층까지 이동하는 경로까지 영상으로 담겨있어요. 덕분에 리얼리티한 느낌을 이렇게 랜선을 통해 경험해보네요.

곤충 표본이 무려 6,000여 점이나 있다고 해요. 표본뿐만 아니라 세밀화도 전시되어 있어 무척 흥미로운데요, 실제로 천천히 둘러보면 참 좋은 경험이었겠단 생각이 들어요. 아쉽지만 이렇게 랜선으로라도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드네요. 특히 경상국립대학교 학생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돼있어서 그런지 전시회에서 열정과 진심을 느낄 수도 있었어요.

자연과 곤충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가 코로나 19시대에 맞이한 만큼 더욱더 뜻깊게 느껴집니다. 경남에 자연사박물관이 몇 없어서 멀리 발걸음을 옮기셨던 분들도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경남 진주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에서 다양한 생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를 진행 중이고 이렇게 랜선으로 만나볼 수 있으니 더욱더 편하게 즐길 수 있으리라고 감히 추천해 드립니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 대학과 지역사회가 협력하여 더욱더 많은 볼거리와 기회를 제공해주는 기회를 마련하는 데 이바지하길 기대하며, 이번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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