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볼 수 있는 양산시립박물관을 소개합니다. 2013년 4월, 양산유물전시관으로서 개관한 이곳은 이듬해 종합박물관으로서 양산시립박물관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는데요. 양산 역사를 대표하는 유적과 유물부터 인물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교육공간입니다. 양산에 대해 알고싶을 때 가장 먼저 찾아가야 할 출발점이기도 하지요.
양산시립박물관
09:00 ~ 18:00 (월요일 휴무)
경남 양산시 북정로 78
055-392-3314
박물관은 지상4층 규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로 4층으로 올라가서 제1전시실부터 내려오면서 관람을 하시면 되는데요. 관람시간 1시간 전엔 17시까지 입장하실 수 있고,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상설전시관은 크게 역사실과 고분실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우선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역사관부터 시작되고 있었는데요. 선사시대부터 양산의 역사를 유적, 유물,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양산출토반가사유상, 삼장수관련 고문서, 가야진사출토 분청사기 등을 찾아볼 수 있지요.
양산을 대표하는 인물들도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 피는 산골~' 고향의 봄이라는 동요는 누구나 알고 계실텐데요. 이 동요의 작사가인 이원수 선생의 고향이 바로 이곳 양산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외에도 독립운동가 우산 윤현진 선생, 국문학자 나진석 선생 등 양산 출신의 위인들을 많이 알아갈 수 있었답니다.
다음은 기증실로 이동해봤는데요. 이곳에서도 상당한 유물들이 전시실을 꽉 채울 만큼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제에 맞서 나라를 지켰던 의병장 서병희 선생의 훈장과 훈장증이 특별진열되고 있었는데요. 서병희 선생 역시 양산 출신으로, 상북면 수서로159에 생가가 있었지만 지금은 멸실되고 공터만 남았다고 하는군요.
3층으로 한 층 더 내려가니 고분실이 나왔습니다. 양산을 대표하는 북정동, 신기동 고분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전시실인데요. 화려한 금속유물부터 다양한 기형의 토기를 소개하고 있지요.
특히 북정동에서 발견된 고분 중에서는 부부총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이 크게 재현되어 있었습니다. 김유신 장군의 아버지인 김서현 장군과 만명부인의 묘로 추정되고 있다고 하네요. 역사실에서 부부상을 함께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놀이체험공간으로 꾸며져 아이들 눈높이에서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데요. 양산의 가마, 원적산 봉수대 미로체험이나 부부총 고분 놀이터 등 7개의 테마 공간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보호자를 포함한 선착순 30명만 이용할 수 있고, 일 5회만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시간을 잘 체크해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1회차 10:00 ~ 10:40 / 2회차 11:00 ~ 11:40 / 3회차 14:00 ~ 14:40 / 4회차 15:00 ~ 15:40 / 5회차 16:00 ~ 16:40 / *매회 시작 30분 전부터 현장 예약(2층 복도)]
양산을 자주 찾긴 했어도 이렇게 제대로 양산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양산 시민 분들 뿐아니라 양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들이 양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출발점이 되어주는 곳이기도 하니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양산 역사여행의 출발점, 양산시립박물관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