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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청년센터 청년온나!에서 진행하는 한국화 그리기 원데이클래스 수강 후 활기를 얻다

온라인 명예기자단 신정현

신정현
 

 

경남청년센터, 들어는 보았지만 막상 가보고자 했던 용기가 없었습니다. 거리도 거리였지만 제게 ‘청년’이란 단어는 취업과 자기계발, 학업, 스펙 등 모든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다소 무겁고 어려운 단어였습니다. 그런 청년을 위한 센터라는 곳에 방문하기까지 진입장벽이 높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최근 경남청년센터에서 운영하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해보면서 청년을 위한, 청년과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운영하는 것에 반해 좀 더 많은 청년들이 ‘경남청년센터’를 알고 알차게 이용해보시길 바라며 이렇게 글을 한 편 써봅니다.

 


 

학교 선배께서 ‘청년온나 사업 참여하고 받았다’며 일종의 심리테스트 팩을 제게 주셨습니다. 이후 경남청년센터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구나-를 알게 되었고, 해당 홈페이지에 들어가 어떤 캠페인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밌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경남청년센터 청년온나는 청년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더 당당히 참여하도록 도모하는데에 그 목적을 두고 있는데요, 학업과 스펙 쌓기 등 사회 생활에 지쳐 자칫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는 청년들을 위해 힐링을 얻고 예술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한국화 그리기 원데이 클래스’를 준비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저도 붓을 잡아본 지 엄청 오래되었고, 다른 사람들을 만나며 소소하게 힐링하고 싶어 한국화 그리기 원데이 클래스 2회차 신청폼이 열리자마자 바로 신청해보았습니다.

 

 

 

신청한 후 다음 주 월요일에 바로 문자가 왔습니다. 준비물은 단 하나, ‘청년 감성’이라고 하네요. 너무 따뜻하고 포근하지 않나요^0^ 창원 상남시장 옆에 있는 메종드테라스 건물 3층 314호 오픈카페에서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되었답니다.

 

 

 

 

 

출입 전 온도체크와 손소독은 물론, 명부까지 작성했습니다! 소수의 인원으로만 진행되었는데요, 경남청년센터 매니저님께서 말씀하시길, 청년온나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이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질 않는다고.. ㅠㅠㅠ

그래서 클래스 선생님과 저 포함 3명의 클래스 수강생, 그리고 관계자분 2분과 함께 클래스를 받았어요! 소수라 서로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클래스가 진행되었는데, 너무 재밌고 힐링되었어요^_^ 이 글을 계기로 경남청년센터 청년온나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많은 청년들이 참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314호 공유부엌과 오픈카페는 누구나 방문 가능해 쉽고 다양하게 공간을 이용하여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공간인데요! 공유부엌엔 인덕션, 정수기, 주방기구 등이 구비되어있어 자유롭게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오픈카페엔 빔프로젝트, 음향기기 등이 구비되어 있어 소규모 공연 개최도 가능하다고 해요.

 

특히 공유부엌엔 경남청년센터 관리자님께서 직접 기르시는 야채가 있는데요! 이를 또 공유해주시는데, 이 공간이 어쩜 이렇게 새로웠던지! 이러한 공간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게 돼서 아쉬움 한가득... 근처에 살았더라면 알차게 이용했을텐데 말이죠,,!

 

 

 

준비물도 클래스에서 제공해주신답니다. 화판에 장지를 붙인 것과 먹지, 도안, 그리고 붓과 물감까지. 일반 도화지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려보기는 했는데, 이렇게 장지에 한국화를 그려보는 건 또 처음이에요. 경남청년센터에서 열리는 한국화그리기 원데이클래스 덕분에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화판(장지) - 먹지 – 도안 순으로 배치하고, 도안 위를 연필로 따라 그려 장지에 그림을 그려줍니다. 되게 간단한 작업이었지만 신중을 기울인다고 꽤 오래 걸렸어요^^;
저는 비교적 간단한 도안을 선택했는데요! 다른 도안으로는 바구니에 담긴 꽃도 있었고, 화려하고 강렬한 동백꽃 도안도 있었답니다.

 


 

밑그림을 다 그리고 나면, 본격적으로 채색에 들어갑니다. 전용 붓과 물감을 이용하는데, 붓은 기본적으로 2개를 이용한다고 해요. 물감붓과 물붓으로 활용하는데, 한국화를 그리는 방식 때문이랍니다.


장지에 얹어진 물감을 물붓으로 퍼트리는 식으로 자연스레 붓터치와 그라데이션을 남겨 칠하는 방식인데요, 처음 해보는거라 무척 떨리고 또 재밌었어요!

 

 

 

 

 

저는 도안에 있는 색 그대로 따라 채색하기로 했어요. 다른 컬러로 해도 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셨는데 처음 해보는거라 위험부담은 내려놓기로 했답니다-


먼저 배경을 칠했어요. 이땐 물감을 물에 충분히 푼 것을 사용하는데요, 색이 좀 쨍해보여도 장지에 완전히 흡수되어 마르면 컬러가 차분해지고 자연스레 어우러졌어요.

 

 

 

 

 

꽃잎을 하나하나 채워나갔고, 완성해보았답니다! 선생님과 매니저님께서 연신 잘한다고 칭찬해주셨던... ^0^ 덕분에 자신감 뿜뿜하게 마무리까지 할 수 있었어요.

 

 

 

 

 

(촬영 허가를 맡았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다른 수강생분들도 각자의 개성을 담아 한국화를 예쁘게 완성해나갔습니다. 소수로 진행돼서 그런지, 클래스 선생님께서 짧지만 1:1지도도 해주시며 그림에 빛을 더해주셨어요. 저는 운이 좋게도 선생님 바로 옆자리에 앉아서 계속 여쭈어보며 한국화 그리기 지도를 받을 수 있었답니다, 하하!

 

참고로, 이번 클래스를 진행해주신 김리아 작가님께선 경남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한국화 작가님이세요. 경남청년센터에서 직접 섭외하여 이렇게 클래스를 준비한다고 하는데요, 다른 호실에선 이렇게 클래스를 함께 진행했던 청년 작가님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구경도 할 수 있었답니다.  다방면으로 청년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는 경남청년센터, 그래서 저도 앞으로 열심히 활용해보려고 해요.

 

 

 

 

 

꽃잎을 다 칠한 후 나머지 풀잎도 칠해주었어요. 다른 분들도 점점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붉은 꽃과 분홍 꽃, 꽃바구니 등등 알록달록한 작품들을 함께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마지막엔 선을 땄는데요, 먹지로 그려진 도안의 기름기 때문에 선이 갈라진 것처럼 연출이 되더라고요.. 마지막이 좀 아쉽긴 했지만 제 생애 첫 한국화, 완성입니다! 기념으로 측면에 제 성씨를 사인으로(?) 작성해보았어요-

 

 

 

다른 분의 그림도 너무 이쁘죠! 서로 이야기 나누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 외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는 등 새로운 인연 또한 만들 수 있어서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청년온나 한국화 그리기 원데이 클래스를 신청하기 위해선 경남청년센터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번 달에 있을 다른 클래스 안내 문자가 제게 왔더라고요. 선물포장, 용돈봉투 만들기 / 라탄공예 / 커스텀 버블 플라워 / 아로마향초 / 오일파스텔 그림그리기 중 택1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답니다. 경남의 청년분들, 참여하셔서 힐링도 하고 새로운 인연도 쌓고 즐거운 시간 갖길 바랍니다!

 

마무리하며

경남청년센터에서는 이러한 클래스 뿐만 아니라 집단 및 개인심리상담도 이뤄지고 있어요. 경남에선 청년을 위해 열심히 지원해주고 있답니다. 사회 생활로 지친 청년들이 경남청년센터에 부담없이 방문해 휴식도 취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신정현


 

 

 

경남청년센터 청년온나!에서 진행하는 한국화 그리기 원데이클래스 수강 후 활기를 얻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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