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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문화/예술

우리 경남의 소중한 문화재

우리 경남의 소중한 문화재 

 

경남 곳곳에 있는 각종 문화재는 경남 역사를 알게 하는 귀중한 유산이다. 달려가면 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은 엄마의 품처럼, 오랜 세월 경남을 지키고 경남의 변화상을 묵묵히 지켜본 문화재들. 세계문화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전을 비롯해 경남에는 다양한 문화재가 있다. 그중 올 한해를 정리하며 2021년에 지정된 38개의 문화재 중 3가지를 소개한다.

 

고려시대 제작기법을 볼 수 있는 ‘미륵원명 청동북’

보물 제2109호로 지정된 ‘미륵원명 청동북(彌勒院銘 金鼓)’은 1190년(고려 명종 20년) 충남 공주 미륵원에 걸기 위해 제작한 청동북이다. 청동북은 사찰의 일상적 불교 의례에서 사용하는 불교의식구(佛敎儀式具)이자 범음구(梵音具)인 청동제 금고로서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사람을 모을 때 주로 사용한다. 미륵원은 공주 차현(차령) 인근의 사찰로 지금은 기록으로만 남아 있다.

‘미륵원명 청동북’은 3개의 뉴(鈕·손잡이)를 가진 전형적인 고려 시대 청동북으로 안쪽에는 16개의 꽃잎을 가진 연꽃이 당좌(撞座·종을 칠 때에 망치가 늘 닿는 자리)를 중심으로 배치되어 있다. 당좌 안에는 14개의 연꽃 씨가 양각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표현된 연꽃잎들의 배치가 균형감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또한 12세기 청동북 중에서도 비교적 큰 크기(지름 53.2cm)와 문양의 조각 솜씨가 좋고 우수한 주조기법 등을 가지고 있어 고려 시대 청동북의 제작 기법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현재 함양 마천면 등구사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남원 출신의 한 재미교포가 기증했다.

 

우리 경남의 소중한 문화재2 


아라가야식 토기 특징이 잘 나타난 ‘굽다리등잔’

함안 말이산 25호분에서 출토된 ‘굽다리등잔’은 아라가야 유물로는 처음으로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677호로 지난 10월 지정됐다. ‘굽다리등잔’은 어두운 실내를 밝히기 위한 조명 용기로 사용된 가야 토기다. 아라가야 최고 지배층의 묘역이자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의 중심 능선에 위치한 25호분에서 출토됐다. 25호분은 일제강점기 시절 발굴 시도와 여러 차례 도굴 피해를 본 곳이지만 굽다리등잔은 2015년 발굴 당시 부러진 뚜껑 돌 아래에 숨겨져 있어 도굴 피해 없이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전형적인 아라가야식 굽다리접시에 등잔 7개가 붙은 ‘굽다리등잔’은 우리나라 고대 조명 용기 중 가장 많은 등잔이 부착되어 있고, 아라가야식 토기 특징도 잘 보여줘 역사성과 희소성 측면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경남의 소중한 문화재3 

 

의령 신현세 한지장, 국가무형문화재 인정

의령군 봉수면에서 전통한지 제작에 평생을 바친 신현세 한지장이 국가무형문화재 ‘한지장’ 보유자로 인정됐다. 신현세 한지장은 초등학교 졸업 후 한지 제작에 입문했다. 반세기 이상 한지 제작 일에 전념한 그는 전국의 유력 한지 공방을 거쳐 조선왕조실록복본 사업 참여 등 우리나라 문화재의 보수·복원 용지 개발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그가 만든 ‘신현세 전통한지’는 지난 2016년 이탈리아 문화부 산하 도서병리학연구소(ICRCPAL)로부터 ‘지류문화재 복원 인증서’를 받았고, 이탈리아의 국보급 유물(800년 전)인 ‘카르툴라(Chartula)’ 복원과 교황 요한 23세의 지구본 복원 작업에 사용됐다. 또 세계적인 화가 레오나르도다빈치 작품 복원에도 사용되면서 신현세 전통한지의 가치와 우수성을 입증했다.

 

우리 경남의 소중한 문화재4 

 

(경남공감 2021년 12월호) 배해귀

 

 

 

더 큰 경남 더 큰 미래


 



 

우리 경남의 소중한 문화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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