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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함안 랜선 여행] 함안의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 기념관과 함안의 역사를 품은 함안 독립공원

온라인 명예기자단 윤근애


 

 


 

함안은 경남에서 만세운동의 불길이 가장 먼저 타올랐던 곳입니다. 

함안 출신으로 항일운동에서 큰 공로를 세웠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중 한 분인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관과 함안의 역사를 품은 함안 독립공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대암 이태준 기념관]

관람 시간 : 평일/휴일 9:00~18:00 (17:00 입장마감)

휴관일 : 매주 월요일 / 신정, 설, 추석 당일 휴관

전화 : 055-583-8002

주소 : 경남 함안군 군북면 지두 2길 50

 

이태준 기념관은 일제강점기에 몽골에서 인술을 베풀고, 독립운동을 펼친 이태준 선생은 빛나는 업적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중 한 명으로 선생의 삶과 독립운동의 역사, 우리 세대에 물려준 소중한 희생정신 등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2021년 개관하였습니다.

 



 

기념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태준 선생의 연도별 발자취로 군북면  출생인 선생의 성장 과정과 24살이 되는 1907년에 세브란스 의학교에 입학해 독립운동을 펼친 일대기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함안에서 몽골까지의 여정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터치스크린으로 구현해 놓았는데요. 알고 싶은 경로를 선택해 화면에 손을 대면 상세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이태준 선생의 호적부와 세브란스 병원 의학교 졸업증서 등 관련 전시물과 사진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태준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이 주고받은 편지의 원문과 해석본도 화면으로 볼 수 있답니다. 이태준 선생은 안창호의 권유로 비밀 청년 단체인 청년학우회에 가입하고, 중국으로 망명 후 몽골에서 동의의국을 설립하여 의사로 번 돈을 독립운동자금으로 지원했습니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중국과 몽골을 오가는 독립운동가들에게 교통과 숙식을 제공하였고,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하거나 운반 책임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의열단에 가입하여 우수한 폭탄 제조 기술자를 소개하는 등 의열투쟁을 지원하며 조국의 독립에 앞장섰다고 합니다.

 


 

대암 이태준 선생은 몽골인들 사이에 유행하던 전염병을 퇴치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합니다. 단순히 의학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진료했을 선생의 진심이 그들에게도 전해져 선생을 신의, 하늘에서 내려온 여래불((如來佛)이라 칭송했다고 합니다.

1919년 몽골 정부는 이태준 선생에게 국가 훈장 에르데니-인 오치르를 수여했습니다.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던 선생은 1921년 몽골 고륜을 침략한 러시아 운게른 스테른베르그 부대에 의해 38세의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였는데요. 대한민국 정부는 선생의 공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습니다.

 


 

앞으로 기념관 옆의 철도공단 시설 건물을 리모델링해 함안 독립운동사 기념관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구심점이 되어 많은 이들이 찾는 장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함안 독립공원]

 


 

함안 독립공원은 옛 군북 폐역 부지를 정비하여 공원으로 새롭게 탄생한 곳으로 훌륭한 역사 교육의 장이며, 지역주민들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나들이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옛 군북역은 일제강점기 쌀 수탈과 공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역사적 아픔을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독립공원 내에 증기 기관차 1량과 객차 1량을 설치하였습니다.

 



 

함안 독립공원은 느린 걸음으로 자연을 벗 삼아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산책로에는 수국과 장미, 핑크 뮬리 등 다양한 꽃이 심어져 있습니다.

곱게 물들어가는 핑크 뮬리 주변에는 하트 모양의 포토존도 세워져 있어 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인증샷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핑크 뮬리는 벼과 쥐꼬리새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말로는 털 쥐꼬리새라고 하는데요. 분홍색이나 자주색의 꽃이 피어 핑크 뮬리라고 부릅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제주도의 한 자연 생태공원에서 조경용으로 처음 식재를 했다가, SNS에서 ‘핫 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면서 전국적으로 퍼져나간 핑크 뮬리는 억새와 비슷하게 생겨서 분홍 억새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증기 기관차 옆으로는 가우라 꽃도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꽃이 피었을 때 나비가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나비 바늘꽃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로 흰색꽃은 백접초, 분홍 꽃은 홍접초라고 부릅니다.

 



 

독립공원 오른쪽으로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고 장미 터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장미 터널에는 골데스, 슈퍼스타, 써머레이디, 슈터스골드, 오렌지라이트 등 다양한 장미가 식재되어 있는데요. 때를 잊은 장미 몇 송이가 활짝 피어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조국의 독립운동에 앞장선 몽골의 신의, 함안을 빛낸 애국지사 이태준 기념관과 함안의 아픈 역사를 품은 독립공원을 찾아 코로나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해 보세요. 

 


 

[경남 함안/ 함안 랜선 여행] 함안의 독립운동가 대암 이태준 기념관과 함안의 역사를 품은 함안 독립공원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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