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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 진주중앙유등시장

온라인 명예기자단 홍수지

홍수지 

 



진주중앙유등시장은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시장답게 오랜 역사를 자랑합니다. 무려 1884년에 개설되었다고 하는데요. 어느 지역이든 그곳의 전통시장에 가봐야 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알 수 있겠죠. 지리산의 풍부한 농산물과 남해안의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한 진주의 중심 상권, 진주중앙유등시장을 지금부터 소개해드립니다.

 

 

 

 

진주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중앙시장에 들렀습니다. 저녁 6시가 가까워진 시간이라 이미 장이 끝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가봤는데, 다행히 아직 물건들이 많이 나와 있더라고요. 진주는 오랫동안 경남의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그만큼 시장도 발달하였는데요. 보통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쇠퇴한 전통시장들이 많은데 이곳 진주중앙시장은 해방과 전쟁 등을 거치면서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진주 대표 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연계하여 중앙시장이라는 이름에 유등이 포함되었다고 하는데요. 980m의 개폐형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깔끔하게 현대식으로 단장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옛것을 그대로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게 편의를 갖추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아요.

 

 


 


 

 

진주중앙유등시장은 크게 한복과 포목 그리고 먹자골목으로 구분되고 있었는데요. 아케이드 안쪽은 비교적 일찍 문을 닫는 듯했고, 노점과 먹자골목은 저녁 시간까지 이어지는 것 같더라고요. 덕분에 시장에 나온 다양한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었답니다.

 

 

 

 

지나가며 특이하게 생긴 도넛을 보고 궁금해서 이게 뭐냐고 여쭤보니 그냥 빵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투박하게 튀긴 도넛에 설탕을 뿌려 먹는 간식인 것 같은 데 정말 맛있어 보였어요. 제가 살던 곳에서는 보지 못했던 간식이라, 못 보던 음식이나 물건을 볼 때마다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이게 바로 전통시장을 찾는 쏠쏠한 재미인 것 같아요.

 

 


 

 

진주는 통영과 가까워서 그런지 꿀빵도 여기저기 팔고 있었는데요. 처음 진주를 찾았을 때 통영에서 먹었던 것보다 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꿀빵은 꼭 사 가야겠다 마음을 먹었거든요. 시장을 찾은 주된 이유이기도 했는데, 훨씬 바삭한 식감이 취향에 맞았답니다.

 

 


 

 

중앙시장 옆에는 논개 시장이 이어져 있어서 시장이 훨씬 크게 느껴졌어요. 1962년 개설된 진주의 또 다른 전통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을 기준으로 서쪽에 중앙시장, 북쪽에 청과시장이 있습니다. 중앙시장으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지만, 엄연히 다른 곳이라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죠. 진주성을 지켜낸 논개의 얼과 정신을 살리기 위해 논개 시장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논개 시장을 따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고, 다시 중앙시장으로 돌아와서 아케이드 안쪽을 보니 3구역 2층에 청년몰이 있더라고요. 작년 여름에 개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단순히 상업공간으로서가 아닌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기고 방문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고 합니다.

 


 

 

 

올라가 보니 청년 상인들이 운영하는 공방과 식당 등이 여럿 입점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한편에는 포토존과 휴식공간도 잘 꾸며져 있었는데요. 덕분에 젊은 세대들도 부담 없이 전통시장을 이용하며 즐길 수 있는 것 같아요.

 


 


 

 

전통시장을 이용할 때 가장 불편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바로 주차가 아닐까 싶은데요. 진주중앙유등시장에는 입구에 공영주차장이 운영되고 있어 편리했습니다. 다만 들어갈 때 입구가 좁으니 이 점 유의하셔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공영주차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소형 기준으로 최초 30분까지 500원, 이후 10분마다 200원씩 초과된다고 하네요. 시장 이용하실 때마다 주차권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시는 것, 잊지 마시고 할인받으시기 바랍니다.​

 

홍수지 

 

 

진주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 진주중앙유등시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진주의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 진주중앙유등시장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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