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토요애 수박의령 수박 축제 행사 당시에 선보인 무늬 조각 수박들

[명예기자 김해록]경남 도내 완연한 봄 날씨가 지속하면서 수박의 시원한 과즙과 아삭한 식감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바람에 창원, 의령, 함안 등지에서 수확이 한창인 하우스 수박이 대도시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한 맛이 뛰어난 경남 도내 수박

게다가 지역별로 개최한 수박 축제도 전국 각지에서 인파들이 대거 몰려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창원 수박 축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함안 수박 축제장에서 판매한 함안 수박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함안 수박

경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현재 수확이 한창인 비닐하우스 수박은 지난해 11월경에 수박 모종을 정식한 뒤 추운 겨울을 따뜻한 비닐하우스에서 자라 지난 4월 초부터 소량으로 수확하기 시작해 지난 4월 말부터 이달 중순까지 많은 물량이 수확된다는 것.

경남 도내에서 재배되는 수박은 당도와 아삭한 맛이 뛰어나다.

또 올해는 병충해도 없고 작황도 뛰어나 당도와 식감, 모양 등 품위가 우수한 수박이 생산되고 있다는 게 경남 도내 수배 재배 농민들의 평가다.

함안 수박 축제장에 선보인 화분 수박

창원 대산농협 경제사업소 관계자는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하우스 수박은 서울 등 대도시 대형 마트 등지에서 다른 지역의 수박보다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라며. “경남지역의 기후 조건 등이 좋아 당도가 높고, 아삭한 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대도시 대형 마트에서 판매 중인 의령 토요애 수박의령 황금 수박

수박 축제도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의령읍 서동 생활공원 기오름 마당에서 열린 제19회 의령토요애 수박축제에 수박재배농가 및 관광객 등 5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문양 수박전시, 챔피언수박 전시, 카빙아트체험 및 전시, 수박·색동호박 터널 전시로 관람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았다.

함안 수박 축제장에서 선보인 다양한 수박들

또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함안군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 구장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월드 베스트 함안 수박!’이라는 슬로건으로 ‘제1회 대한민국 수박 축제와 제26회 함안 수박 축제’가 열려 함안 수박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세계로 뻗어 나갈 함안 수박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함안 수박 축제장에서 관광객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그동안 함안군은 함안 수박 지리적 표시제 등록, 함안 수박 산업 특구지정 등으로 함안 수박 산업화 기반을 다져왔으며, 다양한 컬러 수박과 씨 없는 수박 등을 전국 최초로 생산·유통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왔다. 

향후 새로운 소비추세에 맞는 중·소 과종 수박품종 육성, 노후화된 수박재배시설 개선, 연작장해 해소 등의 사업에 130억 원의 예산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명품 함안 수박 육성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나갈 계획이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창원 수박 축제 열려”

창원 대산면에서 수확한 창원 수박창원 수박의 마스코드 '창에 그린' 마크와 수박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창원시 대산면 대산농협 경제사업장에서 열릴 예정인 제26회 창원 수박 축제에도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행사에는 주말 나들이에 나선 가족 단위의 관광객 및 지역주민들이 어울려 모두가 화합하는 축제의 한마당 장이 되도록 수박품평회, 화채 나눔 행사 및 수박 직판행사, 노래자랑, 축하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1 일과 12일 양일간 열리는 창원 수박 축제 리플릿

한편 경남 도내는 함안 1,616ha, 의령 331ha, 창원 295ha 등 총 3천여 ha의 면적에 3천7백여 농가가 11만2천여 t의 수박을 한 해 동안 생산하고 있다.

* 창원 수박 축제 장소: 경남 창원시 의창구 대산면 진산대로 506번길 2(대산농협 경제사업장)

* 행사 문의: 창원 수박 축제위원회에(055-291-6821)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