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자활센터를 아시나요? 지역자활센터는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집중적·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능력 향상을 지원하는 기관입니다.

지역자활센터 청년자립지원사업단은 전국 45개 지자체에 있습니다. 그 중 김해시는 사업장을 운영하는 유일한 곳으로 진영읍 진영역 폐역에 새마을호 객차 2량을 리모델링하여 이색적인 기차카페를 만들어 사업을 운영 중입니다. 

이 카페가 위치한 진영레일파크는 폐역되기 전 진영역으로 지난 105년 간 지역민의 발길이 끊이지 않은 곳입니다. 이미 폐역이 되어버린 자리엔 2018년 11월 김해시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진영레일파크’로 재탄생하였습니다. 공원은 카페뿐 만 아니라 옛 역사를 리모델링한 철도 박물관, 우리나라 마지막 성냥공장을 기념하기 위한 성냥 전시장,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종합 물놀이장 놀이터를 갖춰놓은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카페는 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그런지 다양한 메뉴에 착한 가격이 만나 날씨 좋은 주말 오후엔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지난 달 5월 31일, 이 카페가 문을 연지 열흘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입소문이 난걸까요?

‘꿀벌여행 기차카페’ 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카페에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허니가 들어가는 이름의 메뉴에는 김해지역자활센터 양봉사업단이 김해시에서 채취한 꿀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꿀은 2018년 우수자활생산품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하여 그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거의 모든 테이블엔 허니메뉴로 가득했어요. 주문을 하고 30분이 넘고서야 받은 커피는 꿀맛 이었어요^^ 다만 기다림의 시간은 너무 힘들었지만요. 

하지만 카페 내부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꿀을 주무기로 내세운 카페인만큼 허니 워터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차게 먹으니 얼마나 시원했게요~ 

새마을호 객차를 리모델링한 곳이지만 한켠에 멋스러운 기차문도 그대로였어요. 

또한 양봉작업 때 입는 옷을 입은 마네킹, 손을 씻을 수 있는 세면대, 표준벌통, 벌꿀 샘플, 인형 등이 전시·판매 되고 있었어요. 

뒤쪽 칸에는 아예 기차 의자 좌석을 그대로 두어 보다 더 멋스러웠어요. 이미 이용객이 있어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두 번째 객차는 북카페 컨셉으로 책을 읽는 가족들이 많이 보였어요. 책도 제법 많이 꽂혀 있어 조용할 때 와서 책을 읽기에도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아이들과의 색다른 추억을 남기고 싶으신가요? 옛 역사를 거닐며 추억을 되새기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진영레일파크 꿀벌여행기차카페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