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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공감] [건강해져라 경남가족(3)]건강한 가족관계 돕는 경남형 사업

 

 

좋은 정책은 단번에 효력을 발휘하지는 않더라도 서서히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낸다.
경남도가 건강한 가족문화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경남형가족학교와 가사부담경감사업도 가족의 갈등을 줄이고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경남형 가족학교


전 생애별 가족교육…

원하는 교육 어디서든 받을 수 있어

 

경남은 그동안 도와 시군별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도하는 가족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주로 부부, 아버지, 조부모 교육 등이 중심이었다. 예비부모교육은 취약했고, 일반 부모대상 아동학대 예방교육 등도 미흡한 실정이었다.

 

경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부터 추진하는 ‘경남형 가족학교’는 이러한 미비점을 대폭 보완했다. 도와 시군의 가족센터 20개소가 연결되어 생애주기별, 가족 내 관계별로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학교처럼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에는 시군 단위별 교육만 들을 수 있었던 데 반해 도민 누구나 시군 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셈이다.

 

도는 전문 강사 19명을 위촉하고, 지난 3월 하동을 시작으로 올 한 해 동안 총 107회기 1320명을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영유아기 부모교육, 아동청소년기 부모교육, 예비부부 신혼부부교육, 청소년 예비부모교육, 찾아가는 아버지교육 등으로 세분화돼 진행된다.

 

지난달 15일 오전, 창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서 열린 ‘영유아기 부모교육’에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10여 명의 젊은 부모가 참여해 열의가 가득했다. 수강생들은 김혜영 강사(늘푸른 아이맘발달센터 센터장)의 자녀의 애착형성과 언어발달 강좌를 들으며 질문도 하고 자녀의 상황을 체크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 유일한 남성 수강생 김상원(40) 씨는 “11개월 된 첫 아이를 잘 키우고 싶어 참여했다.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돼 유익하다. 이런 프로그램이 널리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강한 가족관계 돕는 경남형 사업 

 

 

 

건강한 가족관계 돕는 경남형 사업2 

 

경남형 가사부담 경감사업

①가사지원 시범사업

“먹고 살기 힘들지만 가사부담 줄여줘 감사”​

 

부모 한쪽이 경제·가사·자녀양육을 모두 책임지는 저소득 한부모가족이 계속 늘고 있다. 지난 201711134가구이던 한부모가족은 202011.3%나 늘어 12389가구가 됐다. 맞벌이가구도 증가추세다. 2017년엔 39만 가구이던 것이 2년41 1000가구로 2만여 가구가 늘었다.

 

 

경남도는 맞벌이가정과 저소득층을 돕고자 아이돌봄 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해 본 가정들은 “먹고 살기 힘들지만 가사부담을 줄여줘 고맙다”는 반응이다. 가정방문 육아지원사업은 연간 3879가구(1454명의 아이돌보미 운영)가 이용하고 있다. 가사도우미를 보내 청소, 세탁 등 공공이 선도하는 가사지원서비스도 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시범사업으로 법정 한부모가족(120가구 대상)을 중심으로 하고 이후 맞벌이가구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경남건강가정지원센터가 사업을 담당한다.

 

 건강한 가족관계 돕는 경남형 사업3 

  

②주거공간 개선사업

“어질러졌던 집이 마법처럼 깨끗하게 정돈돼 행복”

누구나 정리정돈 잘 된 집에 쾌적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시간적 공간적 여력이 없어 정리를 못하고 사는 경우도 많다. 특히 소득이 적은 한부모나 맞벌이가정은 밖에서 일하고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자녀들과 밥해먹고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기에도 바쁘다.

경남도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주거공간 개선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창원YWCA를 통해 지난해 시범적으로 한부모와 저소득맞벌이 120가구를 대상으로 했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한다. 수납전문가 4명이 각 가정을 찾아 정리정돈을 돕고 관리방법을 조언한다.

3남매를 키우는 진주의 한부모가정 박모 씨는 “코로나로 아이들이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원격수업까지 하는 상황이 되자 밖에서 일하고 돌아와 정리정돈하기 힘들어졌다. 나름대로 치우고 살았는데도, 어느 순간 엉망이 되는 걸 느꼈고 힘들어졌다. 수납전문가들이 마법처럼 우리 집을 새집으로 바꿔 놨다. 정리정돈 조언도 너무 감사하다. 사막처럼 메말라가던 우리 식구들이 행복해졌다”며 고마워했다.

아들도 자신도 장애인이라는 창원시 도계동 한부모가정 이모 씨도 “지난 연말 서비스를 받았다. 깨끗해진 새 집은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 자기 집처럼 여기고 열심히 정리하는 수납전문가들이 인상 깊었다. 너무 감사하고 다른 가정에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055)716-2361 및 각 시군 건강가정지원센터

 

 

 

  (경남공감 2021년 5월호)박정희 사진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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