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는 오는 13일 오후 1시 30분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그리너스와 2021 K리그2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전남전에 이어 2연속 원정경기를 가지며, 21일 예정된 서울이랜드와의 홈경기 이전 마지막 원정길이다.

경남은 지난2라운드 전남전에서 아쉽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는 예외로 선수들의 경기력 측면은 칭찬받을 만했다. 에이스 백성동은 팀의 무득점에도 불구하고K리그 공식 MOM(최우수 선수)에 선정됐고, 경남이 주목했던 공격수 에르난데스는 데뷔전을 가져 공격에서 활발하게 상대 수비진을 휘저었다. 1라운드 안양전과 비교해서 공격력이 많이 살아난 것이다. 전남전을 앞두고 부주장 백성동은 “아직까지 선수단의 컨디션이 70%밖에 올라오지 않았다. 경기를 거듭하며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선수단의 경기력이 살아날 것을 기대했고, 실제로 전남전의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설기현 감독은 경기 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오늘 경기 내용에 매우 만족한다”고 경기력이 궤도에 올라가고 있음을 확인했다.
 
공격진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3라운드를 앞두고 중요해진 점은 득점과 수비 안정화다. 전남전에서 공격력이 살아나긴 했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한 점을 안산전에서 만회할 필요가 있다. 설기현 감독의 공격진 구성이 완성되고 있는 시점에서 경기력이 결과로 나타나면 팀의 경쟁력이 살아날 것이다. 또한 수비 안정화 역시 중요하다. 경남은 지난 2경기에서 총 3실점을 했고, 전남과의 경기는 상대가 의도적으로 내려앉은 점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수비진에 아쉬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지난 2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4명 중 센터백 이광선을 제외한 3명이 이적생이기 때문에 수비진의 빠른 적응이 수비 안정화에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은 안산과 상대전적에서 통산 3승 2무 2패로 앞서고, 지난 시즌 전적은 1승 1무 1패로 막상막하였다. 그 중 한 경기를 안산 원정에서 치렀고, 0대0으로 비겼다. 안산은 이번 시즌 초반 두 경기에서 1승1무를 거뒀고, 지난 2라운드 안양 원정에선 공격수 김륜도가 2골을 터뜨리며 안산에게 시즌 첫 승을 안겨줬다. 두 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시즌 초반 안산은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경남은 이번 안산전에서 완성된 공격을 보여줄 예정이다. 두 경기를 치르며 아쉬운 모습이 존재했지만, 경기력은 갈수록 발전했다. 경남이 안산을 꺾고 첫 승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