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들로 에워싼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종일 걸어도 질리지 않을 남해의 보석이라 불리는 곳 앵강만이 있다. 오랫동안 마을이 자리잡아 바다에 의지하여 삶을 건져내고 반은 들에서 삶을 가꾸어 냈다. 앵강이란 독특한 이름은. ‘꾀꼬리 앵(鶯)’ ‘큰 내 강(江)’으로 ‘꾀꼬리 울음소리 들리는 강 같은 바다’라는 뜻이다. 마을 주민들은 비 내리는 밤 꾀꼬리가 많이 울어 강물이 되고 다시 바다가 흘러가 꾀꼬리 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한편 금산에서 발원한 골고랑이란 내와 인위적으로 파낸 굴강이란 곳골강 지명이 꾀꼬리의 옛이름은 곳골과 비슷해 한자화 하면서 앵강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항아리처럼 움푹한 지형으로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낸 푸른 바다에 대한 사람들의 풀이는 사뭇 낭만적이다.
앵강만 둘레에는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가천마을이 있고, 구운몽을 쓴 서포 김만중의 혼이 깃든 노도, 남해의 바래길 중 하나인 앵강다숲길과 400년 역사를 가진 신전숲길이 이어진다. 또한 앵강만 남쪽 가천마을과 대량마을 아래의 해안 절벽은 자연이 빚은 조각품인 기암괴석과 주상절리가 즐비하다. 앵강만을 굽어보는 기암절벽 위에 세워진 보리암이 있는 금산과 호랑이를 품은 호구산, 다랭이마을과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설흘산도 있다. 바다의 밀물과 썰물을 이용하여 물고기를 잡는 독살이라고도 하는 석방렴과 만선을 기원하는 풍어제를 올리는 전통문화의 맥도 이어가는 곳이다.
갯벌과 강과 바다가 만나는 기수역에는 갯게, 흰발농게, 기수갈고둥 같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 서식하고 있다. 주변에 높은 산이 많아 식생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한 앵강만은 2014년 첫 생태관광지로 지정되었으며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곳으로 알려졌다.
<<남해바래길 탐방안내센터 055-863-8778>>
<<가천관광안내소 055-863-3893>>
<시설, 생태관광지 자유 관람>
- 관람시간 : 가천~두모마을
- 주소 : 남해군 남면~상주면
- 전화 : 055-862-8677
- 홈페이지 없음
<체험프로그램>
프로그램 |
소요시간 |
비용 |
비고 |
앵강만 숲체험 / 업사이클링 |
2시간 |
3,000 |
자연물이용펜던트/석고방향제 선택 |
새 둥지상자 만들기 |
2시간 |
40,000 |
4인 기준 |
-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5시간 내외
- 부산, 광주, 대구, 대전 등에서는 2시간 내외
남해고속도로 ⇒ 하동IC ⇒ 국도19호선
남해고속도로 ⇒ 진교IC ⇒ 지방도 1002선
남해고속도로 ⇒ 사천IC ⇒ 국도 3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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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