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세종 27년에 산성이 축성되어 사천현의 치소가 옮겨진 곳이 이곳 산성이다. 사천읍민의 유일한 휴식처로 산림이 울창하여 새소리 재잘거리는 자연미를 만끽할 수 있어 봄이면 꾀꼬리 소리와 종달새 소리에 도취되고, 여름이면 울창한 산림에 빠져들게 된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별유천지의 황홀감이 들고 겨울이면 나뭇가지에 핀 설화를 감상하며 눈길을 거닐면서 손잡고 속삭이는 정감어린 연인들의 모습도 아름답게 보인다. 공원 내에는 유서 깊은 수양루가 자리하고 있으며, 걸린 현판에는 송인 납간의대쟁, 임량침좌서담수라든지, 생애에 시달린 가슴 쉬어갈까 하노라등의 청량어를 듬뿍 실은 많은 시가 있는가 하면 관청민가의 이념으로 새살림 노래를 읊은 고 위태경 사천군수 작사의 글이 눈에 띈다. 또한 호국의 영령 980여위의 지사, 영현을 봉안한 충혼탑이 산성위에 우뚝 서 있다. 젊은 세대의 올바른 국가관정립에 기여될 수 있는 순례 교육장이 되기에 알맞은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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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