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 경자년에 요수 신권이 서당을 세워 제자를 가르치던 곳이다.
숙종 갑술(1694)년에 사림에서 구연 서원으로 개칭하여 요수 신권을 향사하고 석곡 성팽년을 배향하였으며 순조 무진년에 황고 신수이를 추향했다.
뜰에 서원사적비가 있고 요수 신권을 기려서 세운 산고수장비가 있다. 수승대 내의 구연 서원은 요수(樂水), 신권(愼權) 선생, 석곡(石谷) 성팽년(成彭年) 선생, 황고(黃皐), 신수이(愼守彛) 선생을 제향하고 있는데, 서원 뜰에는 산고수장(山高水長)비가 하늘을 찌르듯 세워져 있다.
산고수장이란 요수 선생의 학문과 덕이 산처럼 높고 물처럼 영원하다는 뜻이라 생각된다.
구연 서원의 앞뜰에는 관수루(觀水樓)가 있는데 서원의 남문이며 이곳에서 유수를 감상하며 시상을 떠올렸을 것이다.
그 주변에는 청송(廳松), 야천(夜川) 선생의 사적비와 열부 효자의 비각 등이 있으며 수승대 건너편에는 요수정(樂水亭)이 그림처럼 서 있다. 이 곳에서 요수 신권 선생이 학문과 덕을 쌓으며 지낸 곳이다.
1694년(숙종 20)에 건립된 구연 서원은 수승대의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하여 세워졌는데 구연서원 입구 관수루의 기둥은 휘감겨 올라가는 맛이 일품이다. 학문을 숭상하는 전통 속에 거창에서는 많은 유학자들이 배출되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임훈,임예(林藝),정온(鄭蘊)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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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