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정 번호 : 유형문화재 제198호
* 지정연도 : 1981년 12월 21일
조선 선조(宣祖) 때 이요당 주이(周怡)가 예안현감을 사직한 뒤 많은 한학자를 길러낸 곳이라고 전해진다. ‘중수기(重修記)’에 있는 숭정연호(崇禎年號)로 미루어 인조(仁祖) 재위시 중건된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의 정자는 임진왜란 때 불탔고, 그 뒤 후손들이 주이를 기리기 위해 다시 지었다.
정문인 인지문을 지나면 경내에 호연전과 사당인 영모사(永慕祠), 세덕사(世德祠)가 있다. 호연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多包系) 건물이며 단층 팔작지붕집이다. 정면 2칸은 대청마루로, 1칸은 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창방(昌枋)은 부채곡선으로 휘어진 특이한 양식이다. 기단의 앞면은 화강암장대석, 뒷면은 자연석 기단으로 되어 있다.
오른쪽 뒤로 있는 영모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집으로 막돌담장에 둘러싸였고, 세덕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다. 주변은 토석담장으로 둘러싸였으며 전면은 급경사의 낭떠러지이고, 근처에 공덕비(功德碑)가 있다. 주위에 주이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여러 그루의 은행나무와 녹죽(綠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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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