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산에 있는 아름다운 정자로 이곳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면 꼭 호수같이 보인다고 하여 섬호라 이름지었다.
하동의 객사인 하남관 구각인 계영주가 하동 농업 보습학교가 설립되어 헐어 없어지게 되자 1927년 하동유림 35명이 출자하여 섬호정계를 조직하여 이 누각의 재목을 사서 향교 뒷산에 옛모습 그대로 세웠던 것이다.
일설에 의하면 섬호정 기둥이 몇백년 된 칡뿌리였다는 이야기가 전해 오는데 시멘트로 개축된 점이 아쉬움을 더해 주고 있다. 그 뒤 하동 농업 보습학교는 진교로 이전하여 현 진교 농업 고등학교의 전신이 되었고 그 자리엔 읍사무소가 세워졌다.
섬호정에서 산책로를 따라 남쪽에는 충혼탑이 있고 내려오는 길에는 하동 향교가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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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