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 위치한다. 면적은 0.36㎢ , 해안선은 3.7km이다. 조선 현종 때에 주민 15세대가 이주하여 살기 시작하였으며 일제하에서는 군 요새지로 일본군 1개 중대가 해방직전까지 주둔하였다. 1945년 해방 이후 주민들이 이주 최근까지 14세대 40여 명이 살고 있으며 금후 개발여하에 따라 관광지로서도 관심을 모을 수 있는 곳이다. 주변 해역에서는 전복, 해삼, 돌멍게, 미역 등의 신선한 해산물이 채취된다. 이 동백섬은 대부분의 해안이 제법 가파른 절벽으로 이루어진 반면에 민가와 밭 이 듬성듬성 들어앉아 있는 산비탈은 대체로 평평하다. 주민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비탈진 산자락을 깎고 다듬은 덕에 그리 된 듯하다. 게다가 작은 섬치고는 길도 아주 잘나있는 편이다. 선착장과 마을 사이의 비탈진 시멘트길말고는 대체로 평탄한 오솔길이 이어지는데, 지심도 일주도로인 이 오솔길을 따라 2~3 시간만 걸으면 지심도의 진면목을 샅샅이 감상할 수가 있다. 쪽빛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초원, 붉은 꽃송이가 수북하게 깔린 동백숲 터널, 아름드리 동백나무와 상록수 에 둘러싸인 아담한 학교(폐교)와 농가, 한줄기의 햇살도 스며들지 못할 만큼 울창한 상록수림, 끊임없이 들려오는 동박새와 직박구리의 노랫소리…. 이렇듯 정감 어린 오솔길을 자분자분 걷다보면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이 가뿐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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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