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가구의 팜스테이마을 반도로 길게 늘어선 우리나라에서 해돋이와 석양을 함께 볼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창원 마산합포구 부재골마을은 이 모두를 감상하며 농사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천수답 논들이 계단을 이루며 형성된 이 마을은 모두 11가구가 팜스테이에 참가하고 있다.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준비된’ 마을인데 주변 산세가 유난히 좋은 곳이기도 하다. 또 고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어 시원한 바람이 끊이질 않고, 계곡 물이 맑고 차게 흐르는 곳이다. 농사 체험으로는 표고버섯 재배와 산딸기 따기, 염소젖 짜기, 밤 줍기 등이 눈길을 끈다. 이 고장 특산품이기도 한 표고버섯은 농약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 울타리 안에서 방목으로 키우는 닭이 낳은 알을 줍는 것도 이색적인 체험이 될 것이다. 순두부 만들기와 짚신 삼기 이밖에도 부재골 산방에서 실시하고 있는 순두부 만들기와 짚신 삼기는 아이들에게 특히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바람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 연 날리기로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메주를 띄워 간장을 담그고 된장을 만드는 체험이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해 전통 손맛을 잃어버린 도시주부들을 기다리고 있고, 젓갈을 많이 쓰는 경상도 김치 담그기도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도 단체 여행객을 위한 캠프 화이어와 전통놀이 겨루기도 실시된다. 끝으로 이곳에서는 땅 속 깊이 장독을 묻어 숙성시킨 김치를 저렴하게 판매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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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18-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