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사 드립니다.

  • 조회 : 35
  • 등록일 : 22.01.03
  • 연락처 : 사회혁신추진단 055-211-4784

신년인사 드립니다. 1 번째 이미지



<익숙함과 새로움>

 

볶음밥이 유난히 맛있는 단골 중국집에 가끔 들러 볶음밥 한 그릇과 술 한잔을 곁들이곤 합니다. 그때마다 옆에서 한두 시간 풀어놓는 주인아주머니의 다사다난한 이야기가 안주가 되었습니다. 볶음밥은 공짜고 안주값만 치른 셈이었습니다.

 

입구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 중국집은, 예전에 성황일 때 종업원이 열 명이나 있었다는데 지금은 아주머니 혼자 식당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반지하 좁은 계단으로 내려가면 생각보다 꽤 넓은 매장과 방도 여러개, 주방도 넓었습니다. 모처럼 회식 예약을 하니, 전화기 너머로 주인아주머니의 목소리가 경쾌하게 들렸습니다.

 

거리두기 제한에 따른 우리 일행 네 명이 손님의 전부였는데, 주인아주머니는 연신 신명나게 갖가지 요리를 내왔습니다. 애초에 우리의 주문은 안중에 없었고, 유산슬을 먼저 먹는 게 어떻겠느냐 권하시더니, 다음으로 깐풍기, 라조기, 잡채 등등 무엇이든 주문하라고 했지만 아주머니께서는 이미 만들고 싶은 메뉴가 정해져 있었던 듯했고, 그런 일방적인 배려가 왠지 싫지 않았습니다. 아주머니가 주방에서 화구 위의 웍을 휘두르는데 불이 맛깔스럽게 춤추는 듯했습니다.

 

모처럼 단체 손님을 받고 이렇게 많은 음식을 해보는 것이 얼마만 인지 모르겠다는 아주머니의 얼굴에 환한 햇살이 비추었습니다. 그런 아주머니의 마음이 장삿속이 아니라, 자기 위로와 자기최면도 아닌 현재를 당당하게 마주하는 자신감으로 보였습니다. 우리 역시 쇠락한 중국집의 어설픈 손님이 아니라, 요리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과 함께 예전의 왁자지껄한 일상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아주머님의 희망을 맛보았습니다.

 

중국집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혁신의 길 또한 평탄하지 않습니다. 중국집 아주머니처럼 과거에 머무르기보다 현재에 충실하고 좌절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새로운 내일을 열 수 있습니다. 사회혁신추진단은 민선 7기 도민과 함께 달려온 혁신의 길 위에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늘 그렇듯 익숙한 과정과 방법에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방향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어려운 순간이 오더라도 도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기억하며 더 나은 경남을 위해 달려가겠습니다. 함께 해주시기를 희망하며 임인년 한 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사회혁신추진단장 옥세진 드림>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