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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청년몰 '와락' SNS 홍보·소통…변화의 물결 일렁이는 '거창전통시장'

 

초여름을 연상케 하는 날씨다. 햇살은 따갑지만 거창의 새벽바람은 아직도 차다.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거창전통시장에는 찬바람 맞으며 새벽을 여는 젊은이들이 있다. 시대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거창전통시장으로 안내한다.

김미화 명예기자  사진 유근종

 

 


변화가 필요한 공존과 상생의 현장

지난달 11, 여느 때보다 분주한 5일장이 열리는 날 거창전통시장을 찾았다. 장이 서는 날은 길 중간에 좌판이 들어서 전통 재래시장 본연의 왁자지껄한 모습을 보인다. 점포 상인과 노점 상인의 공존과 상생의 결과물이다. 9376면적의 이 시장에는 260개의 점포가 포진해있다. 요즘 전통시장은 변화를 모색한다. 더 이상 낡고 오래된, 옛정이 그리워서 찾는 곳이 아니라 세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 젊은 청년들이 있다.

 

 

시대에 발맞춰 가는 백년가게와 젊은 청년들

중소벤처기업부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며 고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점포를 백년가게로 인증했다. 거창전통시장의 유일한 백년가게인 대성신발사장 신중섭(66) 씨는 요즘 세대들처럼 SNS를 활용한다. 신상품이 나오면 반드시 사진을 찍어 SNS로 홍보한다. ‘과일 청년과일가게 젊은 사장 김영균(29) 씨도 경매받은 싱싱한 과일을 SNS를 통해 배달주문을 받는다. 거창읍 내라면 어디든 배달서비스가 가능하다. ‘웅이수산’, ‘떡머슴’, ‘시장 뻥튀기등 거창전통시장에는 청년 사장이 많다. 주로 SNS를 통해 홍보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마케팅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대가 바뀌고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걸 증명하듯 말이다. 기존 상인들과 젊은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판매방식이 필요한 시기다.

 

 


청년몰 와락청년창업 인큐베이팅의 현장

거창전통시장의 청년몰 와락은 지난해 11월 말 문을 열었다. ‘와락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전통시장육성사업을 발판 삼아 유휴공간을 활용해 만든 융복합 몰이다. 청년 상인들은 이곳을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청년 점포, 문화 체험, 쇼핑, 지역민과의 소통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19세 이상 만 39세 이하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사실상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인 셈이다.

청년몰 와락은 상생 시대에 걸맞게 거창전통시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문화 사업을 활용해 즐길 수 있고 머물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속적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청년몰의 역할을 잘 수행해주길 기대한다.

 

 

문화관광형시장의 다섯 가지 붉은 먹거리 거창 5, 손오홍

시장 한쪽 벽면이 화려하다. 거창전통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 탄생시킨 다섯 가지 붉은 먹거리 거창 5, 손오홍이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5홍은 거창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품 사과, 오미자, 딸기, 애우, 애도니 등 다섯 가지가 모두 붉은색이라는 데서 따왔다. 특화된 상품이 없던 거창전통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1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진행한 결과다. 그밖에 알림 체계 개선, 공간 플랫 개선, 미디어 아트 구축 등의 시장 환경개선사업과 축제 등 다양한 거창전통시장만의 문화관광형 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위치  거창군 거창읍 중앙로 140

  문의  거창전통시장번영회 055)944-2581 

        청년몰조성사업단 055)942-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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