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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특집·기획]제승당 부활 꿈꾸는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1592년 한산대첩을 이루어낸 통영 한산도그곳에는 한산도 대첩과 관련된 지명과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경남도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이 살아 숨 쉬는 곳 제승당(制勝堂)을 활성화하는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배해귀  사진 김정민



충무공 이순신의 집무실 겸 작전지휘본부, 제승당

통영 한산도는 이순신 장군의 숨결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곳 중 하나이다임진왜란 당시 한산도 앞바다에서는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인 한산도 대첩(閑山島大捷·159278)이 일어났다이런 이유로 한산도에는 이순신 장군과 임진왜란 당시의 전투와 관련된 흔적이 여러 곳에 남아있다

그중 제승당은 이순신 장군이 최초로 삼도수군통제사(경상도·전라도·충청도의 수군을 총지휘하는 조선시대의 관직)로 임명된 1593년부터 38개월 동안 삼도수군의 본영으로 삼은 곳이다. ‘승리를 만드는 집이라는 뜻을 지닌 제승당은 충무공의 집무실이자 참모들과 작전을 짰던 곳이다. 이곳에서 난중일기 대부분을 썼다고도 전해진다.

지난 1963년 사적 제113호로 지정된 제승당은 1976년 성역화(聖域化·신성한 지역으로 만듦) 사업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 왜적의 동태를 살피던 수루, 무과시험을 치르던 한산정, 제승당유허비, 후손공덕비 등 시설물을 정비했다.

 

 

이순신 장군 호국가치 확산

성역화 사업 이후 47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현재의 제승당은 오랜 세월이 지난 만큼 시설은 노후되었고, 인근 유적지와 연계코스가 없어 방문객들은 제승당만 보고 돌아가야해서 만족도도 저조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과 호국, 청렴 등 정신적 가치와 우리나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인 제승당의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프로그램도 부족했다.

이에 경남도는 제승당의 역사적 의미와 함께 이순신 장군의 호국 가치를 보다 더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업비 149억 원 들여 유적 정비와 일주코스 조성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는 제승당을 찾는 방문객에게 보다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이순신 호국정신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이다. 총사업비 약 149억 원으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실시될 계획이다.

첫 번째로 경남도는 제승당을 새로 단장하기 위해 유적 종합정비를 추진한다. 현재 있는 관리사무소 부지를 활용하여 교육실과 전시실, 휴게실과 체험실 등을 갖춘 방문자 센터를 건립한다. 이어 관리사무소로 제 역할이 없는 수호사를 정비해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이어 제승당 호국 탐방 일주코스를 조성한다. ‘제승당에서 한산대첩비를 바라만 보다 돌아가기 아쉽다는 방문객의 의견을 수렴해 제승당과 한산대첩비를 이은 이순신 스토리텔링 도보길을 만들고, 대첩비에서 제승당 여객터미널까지 이순신 보트를 운영해 일주 코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산대첩비 전망대 설치, 한산대첩비 주변 정비 등도 실시한다.

마지막으로 교육·참배·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 학생이 제승당을 방문하면 역사문화와 더불어 현장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순신 장군과 한산대첩에 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도록 역사문화 해설 프로그램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이순신 장군의 활쏘기 연습 장소이자 무과 시험 장소인 한산정에서 전국 국궁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순신 한산 프로젝트 추진으로 이순신 호국정신을 되새기고 문화유산을 관광자원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승당

위     치  통영시 한산면 두억리

관람시간  하절기(3~9) 오전 9~오후 6시 / 동절기(10~2) 오전 9~오후 5

관 람 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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