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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맛!

[음~ 이맛!]제철 채소요리 전문점 ‘느앋닛키친’

계절의 흐름 담은 한 끼

 

채식주의(비건) 열풍을 타고 건강 먹거리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계절에 맞춰 제철 채소 중심의 끼니를 지향하는 식당 느앋닛키친’.

자연주의 요리를 추구하는 MZ세대 주인장의 용기 있는 선택과 이야기를 담았다.

김미영 사진 김정민 동영상 김정민·이솔희

    

자연(自然)주의 음식 만드는 공무원 출신 주인장

바쁜 일상 속 혹사당한 몸에 건강식을 채워야 할 것 같은 마음은 누구나 매한가지. 채식 열풍에 맞춰 식당을 물색했지만, 대중화 단계는 이른듯하다. 어렵게 진주시 의곡길 제철 채소요리 전문점을 찾았다.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고 되뇔수록 오리무중인 느앋닛키친’. “13(43) 남짓 저의 작지만 소중한 공간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느앋닛키친요’? 제 이름을 거꾸로 쓴 거예요.” 맑은 눈빛과 음색을 지닌 30대 초반 신다은 주인장은 공무원 생활을 과감히 접고, 꿈을 좇아 이곳을 차린 반전 이력의 소유자다. 채식 위주 식습관을 가지게 되면서 요리에 빠져 약선요리, 사찰요리를 틈틈이 배운 게 시작이었다고 한다. 쏟아지는 오후 햇살이 실내를 포근하게 감싸고, 하얀 벽과 자연 친화적 소품들이 편안함으로 다가온다. 모든 것이 스스로 그러한 모습으로 자리한 이곳에서 선보일 자연주의 음식에 한껏 기대감이 높아진다.

    

 

입맛충족보다 속 편한 몸맛충족 바라

이곳의 메뉴는 계절플레이트오로지 한가지다. 음식을 대하는 주인장의 손짓몸짓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져 자꾸만 눈길이 간다. “겨울은 근채류(뿌리채소)가 제철인 계절이에요. 연근·우엉·무를 자주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요즘 남해에서 나는 시금치가 정말 달아요.” 주인장이 자연색을 닮은 용기에 계절 메뉴를 세심하게 옮겨 담는다. 담음새가 어여쁘다. 가까운 재래시장에 매일 새벽 발품을 팔아 신선한 재료를 구한 결과다.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아도 채소 본연의 맛으로 충분하다는 주인장은 다른 곳에서 자극적인 것들로 입맛을 충족해도 여기서만큼은 속 편한 몸맛을 충족하고 가면 좋겠어요란다. 그는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라는 요리 철학을 추구하며 늘 우리 몸에 자양분이 될 음식을 고민한다.

 

제철 채소, 자연에 순응하며 건강 챙기는 기본

식탁에 오른 요리를 눈으로 먼저 맛본다. 토란 현미밥과 청국장, 유기농 잎채소 샐러드, 연근·우엉 강정, 시금치 무침 등 계절 담은 9가지 요리가 정갈하다. 맛을 본 순간 채소들이 자라온 환경이 그려진다고 할까. “이게 뭔데 이렇게 맛있지?” 감탄이 나오면서 젓가락질이 바빠진다. 각 채소가 뿜어내는 식감의 변주가 다양하다. 주인장은 제철 채소는 그 자체로 본연의 맛을 갖고 있어 간이 세면 맛을 해치게 돼요. 직접 발효한 누룩 간장과 소금으로 조미를 최소화해 재료 고유의 풍미를 끌어내요라며 채소요리에 부족한 단백질은 콩과 버섯을 활용해 보충한다고 덧붙인다.

그는 식사 후 속이 편하다는 말에 제일 안도가 되고 기분이 좋다며, 많은 분이 제철 채소의 참맛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진주 느앋닛키친

위치 진주시 의곡길16번길 9 1

메뉴 계절플레이트 18000

       발효콤부차 3800

       과일소다(자두/제주청레몬) 3800

       찹쌀막걸리(130ml) 3500

영업 11:30 ~ 15:00(·수요일·셋째주 토요일 휴무)

       ※ 100% 예약제/당일 예약 불가

예약 네이버예약, 전화, 인스타DM(최대 4인 예약 가능)

문의 070-8285-8660

        @nueadnihskitchen_jin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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