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배해귀  사진 김정민

경상남도 소식, 여기 다 모였다!

장면 1. <면접 정장은 경남도가 준비할게, 경남 청년은 면접준비만 해>. 경남 청년이 면접을 앞두고 있다. 정장이 비싸서 사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토로한다. 그때 바로 여러 벌의 정장을 가지고 청년을 향해 환하게 웃는 이가 있다. 바로 청년취업을 위한 면접정장 무료 대여 ‘슛골’이다. 청년은 슛골 덕분에 정장을 빌려 입고 최종 합격했다고 슛골에게 고마움을 표현한다.

장면2. <궁금해요? 궁금하면 120>. 경상남도 민원 콜센터 직원이 등장해 흥겨운 노래를 부른다. 얼마 전 유행했던 한 놀이동산의 소울리스좌 노래를 패러디해 경상남도 민원 콜센터를 소개한다. 교통, 환경, 생활 불편 등의 민원 접수뿐 아니라 문화, 관광, 행사 등도 신속, 정확, 친절하게 안내해 준다며 흥얼거린다.

경상남도 유튜브 채널은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정책이면 정책, 여행이면 여행, 축제면 축제 어디하나 빠지는 거 없이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재생목록, 알찬 소식 전달해

그럼 어떤 소식들이 있을까? 바로 경남의 아름다움과 문화, 관광, 축제, 이벤트 정보는 물론 특산품과 정책 등 도민의 삶과 일상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 16일에 개설된 경상남도 유튜브 채널은 4700여 개의 영상이 등록되어 있다.

오랜 기간 운영된 채널답게 다양한 재생목록을 지니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유명인과의 콜라보 영상 등 대표 영상이 담긴 ‘갱남이야기’, 관광·정책·일상 정보들을 요즘 유행하는 숏폼 영상으로 제작된 ‘쇼츠’, 두고두고 오랫동안 방문하고 싶은 경남을 담은 ‘두고두고 경남’, 1분 동안 경남도의 정책을 소개하는 ‘1분 경남’, 매월 경남에서 이슈가 된 키워드를 정리하여 소개하는 ‘키보드’ 등 다채로운 경남의 소식을 담고 있다.

공무원 케미 보여주며 정책도 쉽게 소개해

유튜브 채널을 담당하고 있는 홍보담당관 영상미디어 팀원들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재미있게, 도민에게 친숙한 느낌을 주면서 경남소식을 전달할까 고민한다. 그래서 도정홍보라는 딱딱한 틀을 벗어나 친숙하고 재미있는 B급 감성을 지닌 영상도 종종 올린다.

바로 <갱남이야기> 코너 중 지난 7월, 이주리 주무관과 김지민 주무관이 출연해 광암해수욕장을 소개한 영상이다. ‘주무관 꿀 빨러 갔다가 바닷가 빨고 옴’ 영상은 광암해수욕장에서 직접 물놀이를 즐기면서 해수욕장을 소개하는 영상으로 업로드하자마자 큰 호응을 얻었다. 댓글에는 ‘개인 유튜버인지, 공공 유튜버인지 가늠 안 가는 미친텐션’, ‘진짜 주무관이 맞는겨~ 연기가 실감 난다’, ‘경치 죽이네요’ 등의 칭찬이 이어졌다.

또 경남의 특별한 청년 주거공간인 ‘거북이집’ 소개 영상도 단순히 거북이집을 보여주고 청년주거 지원정책을 소개하는 방식이 아닌, 공무원이 직접 입주청소를 하면서 거북이집을 소개해 구독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 기대하시라!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은 기존의 영상과 함께 숏폼 플랫폼인 틱톡, 릴스, 쇼츠 등의 채널에도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할 예정이다. 짧은 형식의 동영상은 엉뚱하고 장난스러운 스타일을 보여주지만 그만큼 강력한 인상을 주어 유튜브 채널을 계속 찾아보게끔 하는 매력이 있다.

또 민선 8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반도체 사업과 방위산업, 청년정책 등의 분야도 재밌고 알찬 영상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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