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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스마트한 경남 경제, 스마트한 인재 양성 우리가 돕겠습니다

3D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다쏘시스템코리아 영남본부 개소

 


 

‘ICT 앵커기업이라는 말이 있다.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는 뜻이다. ICT 앵커기업의 역할은 매우 크다. 오늘날 ICT는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고 있고, 경남의 산업이 재도약하기 위해서도 ICT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경남도가 ICT 앵커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도 그래서다. 도는 다쏘시스템코리아(), NHN(), 삼성SDS 등 여러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어 상호협력하고 있다. 이 중 다쏘시스템코리아()‘3D익스피리언스 이노베이션 센터(이하 영남본부)’ 이름으로 지난달 9일 영남본부를 개소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전국 최초로 영남본부 개설

다쏘시스템은 3D 소프트웨어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본사는 프랑스에 있으며, 1981년 설립됐다. 2021년 현재 140여 개국에 29만 고객사를 갖고 있다. 2018년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세계 100대 가장 지속가능한 기업’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혁신성과 지속가능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9년 기준 전 세계 총매출만도 약 54300억 원,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법인인 다쏘시스템코리아(대표 조영빈)1997년 설립됐다. 서울 삼성동에 있고, 290여 명이 근무한다. 삼성전자, 포스코, LG전자, 현대자동차,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디스플레이, STX, 현대중공업, SK 하이닉스, KAI 등 국내 22000여 유수 혁신 기업들을 고객사로 지원한다.

다쏘시스템코리아의 역할은 국내 기업의 혁신적인 역량강화와 교육에 있다고 한다. 미래 인재들을 위한 교육콘텐츠를 만들고 새로운 방식의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학생을 도와준다. 국내기업의 조력자 역할을 하면서 교육에 힘을 싣는다.

다쏘시스템코리아가 지사를 개설한 것은 영남본부(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STX오션타워 18)가 처음이다. 더구나 협력사가 함께 입주하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그만큼 다쏘시스템코리아가 경남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영남본부에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외에도 IT계열 기업인 리치앤타임, 디 원, 오상자이엘, 노드데이타, 아티스 등 5개 협력사 30여 명이 입주했다. 전용면적 860의 사무실 공간에는 다쏘시스템코리아 사무실, VR 데모존, 교육장, 회의실, 커뮤니티 공간 및 5개 협력사의 사무실 등이 갖춰져 있다. 방문 고객에 대한 교육 및 회의를 지원하고 고객들이 직접 솔루션을 사용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며, 다쏘시스템과 협력사들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다.

 

 

 


 



지역 기업과 협업하며 경남 제조업에 스마트제조기술 지원

지난달 6일 영남본부 개소식에 앞서 문귀동(52) 영남본부장을 만났다. 그는 창원 3D익스피리언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다쏘시스템의 기술로 창원과 경남 지역 제조 생태계에 새로운 제조 가치사슬을 지원함으로써 경남지역 제조업의 디지털 혁신의 중요 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경남 제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고, 지역 기업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스마트제조 기술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영남본부 개소 의의를 설명했다.

창원은 국내 제조업의 메카로서 전통적인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고, 자동차 부품, 기계산업, 조선업 등 그만큼 디지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도시이므로 카티아버추얼 트윈(미니박스 참조)’ 같은 기술을 접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망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경남의 가능성을 보고 본사를 창원으로 이전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번에 입주한 협력사만 해도 2개사는 본사를 창원으로 이전했고, 3개사는 지사를 냈다. 연간 25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리치앤타임은 지난해에, 협력사 디원도 지난 7월 본사를 창원으로 옮겼다. 디원의 윤정태(50) 상무는 다쏘시스템 협력사로서 경남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고 지자체와 지역 대학과 연계해 지역인재양성지원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산학 협력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자신

특히 경남의 인재를 양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내용은 경남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한다. 지난해 3월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공정혁신 시뮬레이션 센터 구축 MOU를 체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GICC(글로벌 이노베이션 컴피턴시 센터)를 만들어 창원대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사업을 협력하고 있다. 경남테크노파크(TP)를 통해 스마트제조 엔지니어링 센터 구축 및 지원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영남본부 개소식 후인 지난달 19일에는 창원문성대학교 15명에 채용 연계형 플랫폼 개발자 교육을 시작했다. 이달에는 경남지역혁신플랫폼과 연계해서 국립 창원대와 플랫폼 개발자 교육을 논의하고 있다. 나아가 다쏘시스템코리아 서울 오피스에서 진행하는 드림인턴교육도 영남으로 확장해 올해부터 영남지역에서 드림인턴을 선발한다. 영남본부로 정식 채용될 2명은 10월부터 근무할 예정이고, 매년 이렇게 지역 인재가 채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영남지역 경력단절 시민을 2개월 교육 후 4명을 인턴 과정으로 다쏘시스템 파트너사틀 통해 채용하고, 관계기관과 협의해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 특성화고 학생 대상 교육도 확대해나가는 등 교육 계획이 빼곡하다.

3D익스피리언스 이노베이션 센터의 활약을 기대한다.

 

 

 

 

3D익스피리언스(experience) = 단순한 과거의 경험이 아니라 미래를 예측하고 경험한다는 의미다. 인간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담아 과학에 기반을 둔 프로젝트. 상상력과 과학이 결합해 사람과 행복 등 고유한 가치에 무게를 둔다.

 

카티아(CATIA·Computer Aided Three dimensional Interactive Application) = 원래 프랑스 다쏘시스템에서 자동차나 항공기를 설계하고 개발하기 위해 만든 3차원 컴퓨터 지원 설계 프로그램. 전 세계 자동차 회사의 약 90%가 사용한다. 예전에는 자동차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의 시작차를 만들어 디자인 품평 및 성능 테스트를 직접해야 했으나, 이제는 가상 환경에서 버추얼 트윈 모델을 통해 디자인 품평과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획기적으로 개발 기간 단축 및 개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버추얼 트윈(Virtual Twin) =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환경을 가상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며, 단순한 형상의 복사가 아니라 모든 움직임과 프로세스까지 똑같이 작동한다. 현실과 가상을 완전하게 연결하여 서로 상호작용하는 데이터를 통해 제품 제작 사전에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이다. 실제로 시험을 해보기 어려운 장비나 상황인 경우 이 기술을 이용해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다.

 

 

박정희 사진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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