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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슈]제로 웨이스트 한 달 살이! 이렇게 실천했어요.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최소화) 활동으로 한 달 살이를 한 청년들이 있다.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쓰레기 배출하지 않기 프로젝트로 주방 꾸러미’, ‘스테인리스 빨대 꾸러미’, ‘양치 꾸러미를 사용해 한 달을 보냈다. 탄소는 내리고 환경은 살리기 위한 그들의 노력을 들어보자.

 

배해귀  사진 김정민

 

 

천연 수세미로 설거지해 보세요

이효빈(26·창원)


저는 한 달 동안 천연 수세미 꾸러미로 설거지를 하였습니다. 천연 수세미와 고체 세제를 받았죠. 처음 본 천연 수세미는 길어서 일반 수세미 사이즈로 잘라서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천연 수세미는 물에 닿으면 작아지는 점을 몰랐어요. 그래서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었답니다. 비누처럼 생긴 고체 세제는 향도 좋고 거품도 잘 나옵니다. 기름 설거지도, 냄비도 뽀득뽀득 세척이 잘 되었지요. 다만 묵은 때(?)가 잘 벗겨지지 않아 물에 불려주어야 했습니다.

이렇게 가족끼리 설거지를 나눠 하다 보니 실천할 수 있는 제로 웨이스트 활동은 무엇이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텀블러·손수건 사용과 대중교통 이용도 병행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고요. 더불어 막냇동생과 함께 멸종 위기 동물을 위한 기부 마라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다거북이 코에 빨대가 꽂힌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제로 웨이스트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해 보세요

정명환(31·김해)


저는 일회용 빨대 대용으로 스테인리스 빨대를 사용했습니다. 스테인리스 빨대(이하 빨대) 3개와 청소 솔이 담긴 꾸러미를 받았습니다. 상시 사용하는 빨대 한 개, 회사에 보관하며 사용하는 한 개, 남은 하나는 외출 시 가지고 다녔습니다. 집과 회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외출 시에는 가지고 다니는 번거로움과 청소의 어려운 점 때문에 조금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빨대를 쓰니 자연스럽게 텀블러도 쓰게 되더라고요. 한 달 동안 약 20개의 일회용 빨대 사용을 줄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제로 웨이스트 활동을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을 인지하게 됐고 에코백 사용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 제로 웨이스트 스티커도 제작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실천 중’, ‘영수증 필요 없음’, ‘빨대는 빼 주세요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를 제작해 신용카드에 부착하고 다닙니다. 혼자 하면 그 영향이 미미하지만 경남 도민들이 함께한다면 정말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으로 양치해 보세요

서유성(25·창원)


저는 한 달 동안 양치 꾸러미를 사용했습니다. 손잡이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일반 칫솔 대용으로 잘 분해되는 나무 칫솔로, 재활용되지 않는 용기에 담긴 액체 치약 대신 재활용이 가능한 용기에 담긴 고체 치약을 한 달 동안 사용했습니다. 친구들도 신기해했던 고체 치약은 입안에서 살짝 깨문 후 자연스럽게 거품을 만들면서 양치를 할 수 있답니다. 학교에서도 대나무 칫솔과 고체 치약을 사용하며 적극적으로 친구들에게 권하기도 했답니다. 이번 기회로 제로 웨이스트가 왜 중요한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활동이 지구를 살리는 일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금만 눈을 돌리면 지구를 아낄 방법이 많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 뽑아두기, 에코백·텀블러 사용하기, 또 무더운 여름 에어컨보다 선풍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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