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여성 농해양수산위원장 “책임감 느껴”
옥 위원장은 ‘유일한 여성 상임위원장이자, 최초의 여성 농해양수산위원장’이라는 점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행정의 업무 효율성과 집행과정의 관리 감독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20여 년간 시민사회운동 이력으로 단단해진 현장의정 능력을 본인의 강점으로 소개했다. “위원장으로서 농어민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활동의 중심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근 해외 농수산물 수입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피해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소비가 위축되고 수출판로가 막히는 다중적 고통을 겪고 있는 농어업 상황에 대한 우려도 컸다.
“이러한 난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수시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와 논의하여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민원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부터 소속 의원들의 탁월한 역량과 경륜을 의정에 끌어낼 수 있도록 소통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먹거리통합지원시스템’ 구축 목표
옥 위원장은 후반기 도의회에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경남 광역먹거리통합정보시스템과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 구축을 강조했다. 현재 도내에는 남해, 밀양, 거제 창녕, 고성 등 5개 지역 먹거리지원센터가 있고, 올해는 창원, 김해, 진주 등 3개 지역에 지원센터가 추가로 건립될 예정이다.
“우리 도의 학교 급식에 경남 농산물이 100% 활용되지 않고 있다. 광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도내 거점 지역에서 운영되면 생산과 공급현황 파악부터 부족 품목 조사까지 모든 것을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다. 시스템이 완벽하게 구축되면 농산물 가격 상승과 폭락을 예방하는 주문생산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 또 농민의 기본소득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며 “학교 급식을 시작으로 공공기관, 기업, 국방부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어업 환경의 탄소중립, 최선 다해 추진”
옥 위원장은 더 나아가 경남 부산 울산을 연결한 동남권 먹거리 플랫폼까지 만들어 안정적인 거래처가 확보된다면 농어민들은 월 300만 원 이상의 평균 수입을 보장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그린뉴딜과 관련해 농어촌의 탄소중립 및 뉴딜정책도 근본적인 취지에 따라 엄격하게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옥 위원장은 지난 1월 구성된 ‘기후위기 대응 특별위원회’ 소속 위원이기도 하다.
“농어업은 생명산업이다. 농산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성장을 뒷받침하여 살고 싶은 공간으로 만든다면 보다 젊고 우수한 인력들도 유입될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농어촌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하고 농어업의 공익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무를 다하겠다.”
글 황숙경 사진 전강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