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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

[사람에 반하다]얌얌~ ‘얌테이블’ 신선·편리함으로 1등 수산식품몰

경남도에 수산물 온라인 커머스(전자상거래) 1위 기업이 있다. 거제시 둔덕면에 본사를 둔 얌테이블. 2017년 창업 당시 매출액은 57억 원, 지난해 매출액은 470억 원이다. 4년 만에 8배로 크기를 키웠다. ‘더 신선하게, 더 편리하게를 고민한 얌테이블의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낳은 성과다. 주상현(39) 대표가 이끄는 얌테이블을 소개한다.

 

 

소비자 눈높이 맞춰 2017년 탄생

주 대표는 거제시 남부면 출신이다. 양식업에 종사하는 부모님 덕에 날 때부터수산물과 친했다. 우럭, 참돔을 취급하는 활어 유통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0년에는 통영에서 한산도수산이란 간판을 걸고 사업가가 됐다.

사업을 하면서 수산물이 가치 대비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다는 생각을 했다. 신선도가 조금만 떨어져도 고기사료가 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다. 그래서 고민했다.

요즘 브랜드 없는 상품이 어디 있느냐? 수산물이라면 다들 재래시장을 떠올린다. 수산물은 국내산, 수입산 말고는 브랜드라는 게 없다. 그걸 깨고 싶었다.”

대세인 온라인시장에 집중하면서 소비자들의 눈높이에서 답을 찾았다.

소비자들은 배송 중 상할까봐’, ‘품질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등 신선도와 품질에 대한 걱정이 컸다. 즉 신선도와 판매자에 대한 믿음, 품질 우려를 이유로 온라인시장의 수산물을 외면한다.”

주 대표는 신선도와 품질에 대해 최고 이미지를 획득할 경우,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2017년 수산물 전문 온라인 몰 얌테이블이 탄생했다.

 


 

 

유통단계신선도↑…차별화 전략 돌풍

관건은 마지막 물류단계인 라스트 마일(배송의 최종단계)을 신선하게 갈 수 있는 방법 찾기였다. 물류과정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었다. 여기서 얌테이블만의 차별화된 솔루션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생산에서 판매까지 품목별 처리과정을 여러 단계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된다. 세척하고 손질하고 가공하고 소분하는 것까지 여러 곳에서 나눠 한다. 원물 처리과정을 한 곳에서 하면 유통단계를 줄이고, 가격만족도를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원물 상태의 수산물은 모두 본사인 거제 FPC (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marketing Center·수산물 산지거점 유통센터)에 모인다. 군산 꽃게도, 완도 전복도, 포항 오징어도 거제에서 모두 처리한다. 발송처리도 거제에서 한다. 배송은 택배와 콜드체인 전문 업체에 맡긴다.

직접 프로세싱하면 신선도와 품질, 모두 통제 가능하다. 품질 혁신에 자원과 노력을 올인 할 수 있다. 또 여러 품목을 주문한 소비자에게 한 상자로 합포장해 보낼 수도 있다. 만큼 배송도 빨라진다.”

주 대표의 전략은 수산물 온라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평균 하루 이상 배송이 빨라지면서 2019년 수산물 온라인 커머스 전국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자연스레 투자유치도 이어졌다. 주 대표 부부가 전부였던 직원규모도 157명으로 불어났다.

 

 

 

새벽배송’, 편의식 수산물 매장도 선보여

현재 크랩류, 새우류, 조개류, 연체류, 생선류, 큰생선류, 해조류, 기타 등 8대 대분류로 나눈 상품 400여 종을 판매한다. 일부 수산물을 단순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수산 전 품목을 대상으로 직접 손질·가공해 판매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사업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품목이 생선회. 활어 가두리 양식장에서 직송해 경기도 하남시와 광주시 필렛센터에서 회를 떠 전국으로 배송한다. 지난 2월부터는 브랜드명 바다조새벽배송도 시작했다. 콜드체인 시스템(냉장 상태로 운반되는 서비스)이 잘 갖춰진 서울, 경기, 인천 일부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다. 17시에 주문마감, 다음날 7시에 배송완료 된다.

 

얌테이블의 오프라인 매장인 옴니스토어(omni store)는 연일 화제몰이 중이다. 인구밀집지역인 서울시 강남구 세곡동에 49의 작은 규모로 문을 연 옴니스토어는 신선 수산물, 밀키트 구입 외 간단한 즉석주문 조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 ‘수산물은 재래시장에 가야 된다는 인식을 깨며 편의점식 수산물 매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세상에 없는 수산물매장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열었다. 신선 수산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색다른, 유일한, 특별한 곳이 되길 바란다. 입소문의 진앙지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백종원 요청 가정편의식도 빅히트얌테이블=최고 수산물목표 성큼

지난해 이마트 수산물 단일상품 매출 1위를 차지했던 백종원 바다장어무조림발 가정편의식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요청으로 제작 판매한 것이 빅히트를 기록, 얌테이블을 명실상부한 온라인 수산식품 몰로 만들었다.

수산물은 손질하기 불편하고, 조리난이도도 높고, 소량 구매가 어렵다는 소비자들이 많다. 그 해결책으로 가정편의식을 만들기로 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계속 새 제품을 내놓으려고 한다.”

주 대표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2023년 매출 목표는 4000억 원. 목표 달성을 위해 연내 완공계획으로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 기준이 적용된 9900FPC 신축을 준비하고 있다. 적정온도 유지를 위한 센터 전체 냉방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보더라도 믿을 수 있는 처리공장을 설계하고 있다. 프로세싱 기술 개발과 친환경 고효율의 포장기술 개발도 서두르고 있다.”

얌테이블=최고 수산물공식을 완성하겠다는 주 대표의 꿈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INFO 온라인쇼핑몰

www.yamtable.com 055)645-8999

 

 

 

황숙경 사진 이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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