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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반하다

[사람에 반하다]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경남 콘텐츠기업에 날개를 달다

상상을 현실로, 꿈꾸는 대로 go

 


 

콘텐츠를 딱 잘라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다. 기존의 문화·예술에서 정보, 과학, 기술, , 경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창조 활동을 대상으로 한다. 거의 생활 전반이 콘텐츠의 범위에 들어간다. 디지털화와 뉴미디어 플랫폼 확대가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9년 기준 국내 콘텐츠산업 규모는 1254163억 원. 전체 사업체 수 약 11만 개 중 30% 이상이 서울에 있다. 경남의 사업체 수는 고작 70여 곳. 매출액은 517억 원 수준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남도는 성장하는 경남, 청년이 머무는 경남이 되려면 콘텐츠산업 확대가 필수라고 보고 정책 마련과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걸음마 수준의 경남지역 콘텐츠기업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한다.

 

 

개원 1, 유망 콘텐츠기업 속속 탄생

입주기업 21개 업체, 지난 1년간 콘텐츠기업에 취업한 경남지역 청년은 86. 지난해 5월 개원한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개원 1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이경태(56) 센터장은 입주기업 중 스타급 몇 곳을 소개했다.

본사를 서울서 김해로 이전한 웹 소설·웹툰 플랫폼 피플앤스토리는 직원 4명으로 이전했다가 현재 김해 상주 직원 수 20여 명으로 규모가 커졌다. 매출액도 지난해 80억 원 규모에서 올해 예상액은 180억 원이다. 전국 마트 정보 플랫폼 부에노컴퍼니는 3명 직원으로 창업, 입주 후 13명이 근무하는 유망 업체로 성장했다. 패션 비즈니스 플랫폼 디쓰리디, 애니메이션 업체 크리스피, 아마존닷컴 출시를 앞두고 있는 교육용 드론 제작업체 코코드론 등 센터 입주 후 덩치를 키우고 매출 증가와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업체는 많다.

 

 

콘텐츠 범위 확산, 가능성·시장성 있어야

마치 물감 번지듯 콘텐츠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러 국적의 선원들이 섞여 있는 선박에 비치된 소화기 하나에도 콘텐츠는 있다. 소화기 사용법을 언어가 다른 선원들이 다 이해할 수 있도록 앱(application)으로 제작하면 그게 바로 콘텐츠다. 뭐든 상품성이 있으면 콘텐츠가 된다. 요즘 새롭게 등장한 콘텐츠는 가상체험이다. 색조 화장품 선택, 의류 구매 등 일일이 사용해보지 못하고 구매하는 물건에 대한 가상체험 앱들이 뜨고 있다. 문화예술 범주에 속하지 않지만 인기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각 대학창업센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서 창업한 1~2인 신생기업부터 잘 나가는 스타트업까지 입주기업의 수준 정도는 다양하다. 이 센터장은 가능성과 시장성이 있는 기업인가를 판단 기준으로 입주기업을 선정한다고 말했다.

 

 

기업 성장을 위한 전방위 지원으로 성과

센터는 지상 5, 연면적 5608규모다. 입주공간은 2·4·6·8인실 등 모두 26개 실. 입주기간은 1년에서 최대 5년까지다. 사용료는 가장 넓은 8인실 기준 월 28만 원 선으로 저렴하다. 회의실, 교육장, 전시실, 스마트미디어 테스트 실, 버추얼스튜디오, 메이커스튜디오 등 콘텐츠제작실은 무료로 사용가능하다. 융복합 콘텐츠, 프로젝트 시연, 발표회, 워크숍, 공연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160석 규모의 시연장과 입주기업 직원들을 위한 주거지(레지던스)는 전국 6개 콘텐츠기업지원센터 중 유일하게 갖추고 있는 시설이다.

 


 

공간과 장비 지원은 기본, 센터의 주 업무는 기업 인큐베이팅과 성장 지원사업이다. 스타기업을 발굴해 고도화를 지원하고, 다른 종류의 콘텐츠기업 간 협업형 사업을 통해 동반성장도 지원한다.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해외시장 진출도 돕는다. 그 과정에 필요한 전시, 시연회, 홍보마케팅, 투자 상담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센터는 전문인력 양성과 재교육 등 콘텐츠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영역을 차츰 넓혀가고 있다.

마트장보고앱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형 창업기업 우수판정을 받은 부에노컴퍼니 이선희(33) 대표는 인근 마트의 할인정보를 모바일로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창업을 결심하고 앱을 개발했다. 센터가 없었으면 내 상상을 이 정도로 키우지 못했을 것이라며 사무실 공간 지원,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직원을 위한 레지던스 등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황숙경 사진 이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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