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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BOOK】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 녹즙 배달원 강정민 / 숲속책방 천일야화

 

가지 말라는데 가고 싶은 길이 있다

나태주 지음 앤드

 

꼭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길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가지 말라는데 한사코 그 길을 간 사람도 있다. 아마도 이 시대의 문인 중에는 그런 사람들이 더러 있기도 할 것이다. 시인 나태주는 이 한 줄의 문장이 일생을 붙잡아 왔다고 고백한다. 글을 쓰는 일이 그랬다. 다만 하고 싶어서 한 일이다. 다른 이들에게는 쓸모없는 일이었지만 그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일이었고 끝내는 무엇보다 잘한 일이 되었다고 한다. 시인이 일평생 쓴 5000여 페이지 시 가운데 400여 페이지의 시를 추렸다. 웬만한 사전 한 권 분량이다. 496.

<자료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녹즙 배달원 강정민

김현진 지음 한겨레출판

 

오전에 녹즙 배달을, 오후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주인공 강정민은 녹즙값을 연체하거나 성희롱을 일삼는 손님, 무시하는 손님들이 득실대는 현실을 살아간다. 술 없이는 버틸 수 없는 현실은 그녀를 알코올 의존증 환자로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해 그녀는 고군분투한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무거운 주제를 폭넓게 담아내면서도 적나라하게 그려 낸 장편소설이다. 슬픈 현실을 버텨내고, 또 솔직하게 자신의 찌질함을 인정하는 16개의 에피소드는 동시대의 여성과 청년들에게 깊은 공감과 더불어 통쾌함을 선사한다. 420.

<자료제공: 진주문고>

 

   

 

숲속책방 천일야화

백창화 지음 남해의봄날

 

그럼에도, 왜 우리는 책을 읽는가?” 모든 정보와 볼거리가 넘치는 세상에 이런 질문을 던져본다. 사람들은 점점 책을 안 읽는다는데, 동네 골목 어귀에는 작은 책방이 새로 문을 열고 누군가는 여전히 무거운 종이책을 펼쳐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실마리를 던져 준다. ‘숲속작은책방은 책과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환상을 충족시켜 주는 공간이다. 꽃과 해먹이 있는 아름다운 정원, 천장까지 책이 가득한 책장을 놀이터 삼아 이리저리 바삐 움직이는 고양이가 반겨주는 책방.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로 전국 골목골목 책방 열풍을 일으킨 백창화 작가의 책덕후 20년 인생이 이 책방에, 그리고 책 속에 가득 담겨 있다. 천 일이 지나도 끝나지 않을 이야기들과, 멈추지 않고 계속 꿈꾸게 하는 책의 길에 매혹되지 않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책은 누군가의 인생에 등불이고, 삶의 궤적이다. 276.

<자료제공: 통영 봄날의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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