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홍춘욱 │ 포르체
저금리 시대가 고착화하면서 단순히 저축만으로는 자산을 모으는 것이 불가능한 세상이 되었다. 한마디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이다. 예전에는 어려운 재테크를 왜 공부해야 하냐며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사람들도 요즘은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에 너나없이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투자에 관한 기술은 학습과 숙련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 공부’를 해야 하고 금융 지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276쪽.
<자료제공 : 교보문고 창원점>
하얀사람
문기현 │ 작가의 서재
이 세상 어딘가에 끼여 버린 듯 살아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마도 우리 모두에게 해당이 되는 말일 것이다. 저자 문기현의 <하얀사람>은 언제 사라져도 모를 시간 앞에서 하염없이 살아가는 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마다 세상의 어느 틈 속에서 온전한 삶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듯 보이지만, 불현듯 찾아온 불안한 감정에 아파하고 있는 자아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현재의 삶을 살아내며 하얗게 자신을 치유하고 채워가는 여정을 보여준다. <하얀사람>의 부제는 ‘꽃’이다. 꽃은 피었다 죽었다를 반복한다. 그 모습은 마치 우리가 사는 모습과도 닮았다. 가끔은 스스로가 하얗다고 생각하며, 혹은 어느 틈에 끼여 있는지도 모를 만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전한다. 304쪽.
나의 팬데믹 일기
박상현 │ 남해의봄날
2020년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페미니즘, 미디어 변화, 인종차별, 기후 위기, 민주주의 등 현대 사회의 중요한 이슈들로 인한 혼란과 격동의 한 해였다. 저자인 박상현 칼럼니스트의 <나의 팬데믹 일기>는 2020년의 한국과 미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재치 있는 유머와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낸 관찰 일기이자 인류가 마주한 재앙 속에서도 희망과 웃음, 연대와 애도 등 일상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낸 기억의 조각 모음집이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팬데믹 국면은 여전히 진행형이지만, 냉엄한 현실을 직시하고 매일의 평범한 일상을 살아내며 써 내려간 지난날의 기록이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이라는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처럼 역사와 관계의 단절을 극복하고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본다. 324쪽.
<자료제공 : 통영 봄날의책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