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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향기

[문화의 향기]【BOOK】 그냥 하지 말라 / 완벽한 생애 / 시와 산책


그냥 하지 말라

송길영 북스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데이터 분석가 송영길은 20여 년간 분석해온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생각과 일상의 변화를 추적한다. 이 책에는 데이터를 분석하며 그가 목도했던 지난 변화상과 현재의 변화, 이를 통해 그려지는 미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당대 최고의 데이터 통찰력에 탁월한 설명력이 더해져 우리 삶의 변화상이 손에 잡히듯 생생히 그려진다. 혼자 살고, 오래 살고, 자동화되면서 이미 진행 중인 변화는 더욱 급격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며 전 국민이 갈고닦은 데이터 분석력은 일상에도 힘을 발휘할 것이다. 이 책은 과거의 기준에 머무르지 않고 현재의 변화에 맞춰 혁신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그럼으로써 당신을 과거가 아닌 현재, 나아가 미래에 있게 할 것이다. 284.

<자료 제공: 교보문고 창원점>

 



완벽한 생애

조해진 창비


참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하고 직장을 그만둔 윤주, 이참에 제주로 내려오라는 미정의 제안에 제주도로 향하게 된다. 윤주는 미정의 공간에 머무르는 동안 비어있을 자신의 방을 렌탈 사이트에 올리게 되고, 그 방을 빌리게 된 시징이 윤주의 방에 머무르며 서울을 여행하게 되면서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원래 있던 곳으로부터 떠나와 낯선 공간에서 자신을 마주한 이들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완벽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군분투했던 날들을 되짚어보게 된다. ‘불완전함을 받아들이며 치유해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생애는 완벽할 수 없고 완벽할 필요도 없다는 작가의 말과 함께 그대로도 괜찮다는 뭉클한 위로를 전해준다. 176.

<자료 제공: 진주문고>

 



시와 산책

한정원 시간의 흐름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산책길은 어떨까? 온전히 작가의 시선 속에 머무르는 따뜻함은 결국 시인의 눈으로 바라보아서 그런지 시인의 시선을 따라 읽다 보면 어느새 작가와 함께 산책하는 기분이 든다. <시와 산책>은 겨울의 눈 이야기로 시작한다. “내가 겨울을 사랑하는 이유는 백 가지쯤 되는데, 1번부터 100번까지가 모두 눈이다. 눈에 대한 나의 마음이 그렇게 온전하고 순전하다. 눈이 왜 좋냐면 희어서, 깨끗해서, 고요해서, 녹아서, 사라져서.”(11페이지 중에서) 시인의 잔잔한 일상임에도 불구하고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는 이유는 필사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구절이 많아서일지도 모른다.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산책하며 꼭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176.

<자료 제공: 거제 책방익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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