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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소리

[도민의 소리]그 길을 가면

그 길을 가면

 

어린 시절을 보냈던

마을이며 들이 보이네

산자락을 사이에 두고

()와 면()이 만나는 곳

마을 언덕을 넘으면

이웃 마을이 있어

자주 놀러 갔던 곳

그땐 동무들이 많았네

솔이 자란 숲은 사철 푸르고

내 집 아래로 내려다보이던

잔잔한 푸른 바다에

하얀 돛배가 떠가며

동화를 그렸네

언덕 위서 연 날리고

갯가에 헤엄치고 놀았던

어릴 때 동무들이 그리움으로 생각나네

그 길을 가면

 

                                                      김상우(통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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