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의 부마는 부산과 마산을 뜻하는 것으로,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부산과 마산 지역의 시민과 학생들이 유신독재에 대항해 일어난 민주화운동이다. 부산에서 시작된 항쟁이 마산으로 퍼졌으며 유신독재 최초이자 최대의 시민항쟁이었다.
“유신철폐! 독재타도!”를 부르짖는 부산과 마산 시민들의 함성은 18년간 이어졌던 군부독재가 무너지는 계기가 됐다. 부마민주항쟁의 10월 정신은 이듬해 5월 광주까지 이어졌고,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계승돼 이 땅에서 군부독재를 영원히 몰아냈다. 학생과 시민이 직접 민주화에 앞장섰던 그때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마민주항쟁이 시작된 10월 16일은 국가기념일이 됐다.
사진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