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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전벽해 경남

[상전벽해 경남]사진은 추억을 싣고

<경남공감>2월호부터 격동의 세월을 묵묵히 잘 견디고 살아낸 평범한 사람들의 한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연재한다.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형님(언니)께 꽃다발을 한 아름 선사합니다.”

196070년대에 초등학교를 졸업한 세대에겐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는 노래가 아닐까 한다. 졸업은 끝인 동시에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지만 먹을 식량조차 모자라 허덕였던 보릿고개, 그 시절에는 새로운 시작인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들보다도 학업을 끝내고 직업전선으로의 시작이 더 많았다. 직업이라야 집안 농사일이나 대처로 나가 기술을 배워 가정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해야 했던 형편이었기에 졸업이 바로 최종학력이 되는 서러움에 축하와 기쁨의 졸업식은 무거운 분위기로 가라앉곤 했다.

 

교장 선생님의 작별훈시와 내빈들의 축사, 재학생 송별사, 졸업생 답사가 끝나고

잘 있거라 아우들아 정든 교실아 선생님 저희들은 물러갑니다라는 졸업식 노래의 3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졸업식장은 그야말로 눈물바다가 되기 일쑤였다. 그랬던 졸업식이 요즘에는 영상을 통한 비대면이나 각자 교실에서의 간단한 행사쯤으로 사뭇 달라져서, 많이도 변해버린 세상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사진 창원향토자료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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