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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영화로 보는 교육이야기…일상의 소중함에 대하여

작성2020년 04월[Vol.85] 조회293

눈을 뜨기가 무섭게 뉴스를 챙겨본다.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가 세상에 알려진 지 겨우 두 달. 그 사이 평범한 일상이 멈춰버렸다.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보다 더욱 두려운 것은 그 끝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여기 거대한 쳇바퀴 돌 듯 현실을 각각의 방식으로 마주하는 세 남자가 있다.

 

 

미국 뉴저지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의 이름은 패터슨(아담 드라이버)이다. 패터슨은 오전 610분 즈음에 눈을 떠 아내와 꿈 이야기 등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늘 같은 노선의 버스를 운행하며 승객들의 이야기에 배시시 혼자 웃기도 하고 길을 건너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것이 쳇바퀴 같은 일상의 자그마한 재미다.

그에게 특별한 것이 있다면 노트와 펜을 들고 틈틈이 비밀노트에 시를 쓴다는 것이다. 월요일 아침 6시 패터슨 침대에서 시작된 영화는 꼬박 일주일을 보내고서, 다시 월요일 오전에 마무리된다. 참으로 단조로운 일상이다. 영화 속 패터슨의 아내 로라(골쉬프테 파라하니)는 검정과 흰색 두 가지 색으로 갖가지 변화를 만들어간다. 패터슨시에 유독 많이 등장하는 닮은 듯 다른 쌍둥이들의 모습은 감독이 우리에게 던지는 수수께끼 같은 메시지다.

닮은 듯 조금씩 다른, 흑백의 대비처럼 단조로운 것 같은. 그렇게 어제 같은 오늘, 오늘 같은 내일을 사는 것 같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늘 새로울 수 있으며 시가 될 수 있음을.

  

 

 

아침이면 애인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출근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 헥터(사이먼 페그).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저 들어주며 일상을 보내고 주말이면 무선 비행기 날리는 취미생활로 그럭저럭 만족한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환자들에게 의미 없는 상담을 하고 있다고 느낀 헥터는 진정한 행복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진다. 그렇게 헥터는 모든 걸 제쳐놓고 행복 찾기 여행을 훌쩍 떠난다

돈이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상하이의 은행가,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 싶은 아프리카의 마약 밀매상, 생애 마지막 여행을 떠난 말기암 환자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해 둔 LA의 첫사랑까지 헥터는 여행지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을 통해 행복에 대한 그만의 리스트를 완성해 나간다

설레고, 흥겹고, 신나고, 때로는 위험천만하기까지 한 여행의 순간들에서 헥터가 노트에 꾸불꾸불 적어나간 행복은 무엇일까?

많은 사람은 더 부자가 되고 더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행복을 목표로 여기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행복은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다.”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잡지사 <라이프>에서 16년째 네거티브 필름 담당자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하루의 지출을 성실히 기록하는 미혼의 월터는 신입 사원 셰릴 멜호프(크리스틴 위그)에게 마음을 두고 있지만 소심한 성격 탓에 말 한마디 건네지 못했다

그는 셰릴이 인터넷 미팅 사이트에 가입한 사실을 알고 온라인 대시인 '윙크'를 보내려 하지만 거부당한다. 이유는 신상소개란에 꼭 기재해야 하는 내용을 비워두었기 때문. 그가 비워둔 곳은 '해본 것''가본 곳'을 적는 칸이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멍 때리며' 상상하기. 42살 생일을 맞은 날, 월터는 잡지가 폐간되고 온라인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한 구조조정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던 중 월터는 문득 모히칸 머리를 하고 스케이트보드대회에 나가 우승했던 어릴 적 경험을 떠올린다. 또한 유럽 여행을 위해 여행일지를 샀던 시절도 있었다는 것을. 그리고 상상으로 가득한 그의 세상은 이제 믿기지 않는 풍경과 함께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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