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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교류

[기사교류]【교육청 기사교류】 나만의 장르를 꿈꾸며…

경남예술고등학교 2학년 노유성

 


 

진주시 장재동에 위치한 경남예술고등학교. 3층 연습실에 들어서자 음악 소리가 쿵쿵하고 울렸다. 평소에는 듣기 힘든 엄청난 음량에,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몸이 울릴 정도. 그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4명의 학생 가운데, 청일점인 노유성 학생을 만났다. 경남예고 실용음악과 김혜미 선생님은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라고 유성이를 표현했다.

 

유성이는 방학 때마다 부산, 서울 등 타지에서 생활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얻는 시간을 갖고 있다. 예고 진학과 함께 정해 둔 원칙이다. 댄스아카데미에 다니거나, 각 지역에서 열리는 댄스대회에 주로 참가한다. 그렇게 배운 것들을 학기 중에 다시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한다. 지난해 창원시청 광장에서 섰던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U20 월드컵 우승 염원을 위한 거리응원전 축하무대에 서게 된 것이다. 또 같은 반 친구와 함께 제주도에서 섰던 스트릿잼 아트퍼포먼스 페스티벌’, 독무 우수상을 받았던 개천예술제 무용부 경연대회역시 기억에 남는다.

 


 

유성이의 최종 꿈은 의외로, 제주도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이다. 그런데 구체적인 꿈이 생긴 이후 오히려 춤을 순수하게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제주도에서 살겠다는 꿈을 이루려면 돈이 많아야 하고, 돈이 많으려면 춤으로 정말 성공해야겠더라고요. 그 순간 내가 정말 춤을 좋아하는 건가?’ 질문해보았고, ‘춤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되겠구나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당장의 목표는 춤을 즐기는 것입니다.”

 

때로는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는 댄스 인생 6년 차. 롤모델을 물었을 때 유성이의 얼굴에 더욱 생기가 돌았다. 리아킴은 모든 장르의 춤을 섭렵한 댄서이자, 춤의 세계를 넓혔다는 점에서 더욱 닮고 싶다고 했다.

또 하나, 유성이가 꿈꾸는 좋은 댄서의 자질은 인성이다.

 

다른 사람들이 저를 예의도 있고 실력도 있는 사람으로 인정해줄 때 가장 기쁠 것 같아요. ‘저 사람과 일하면 믿음직스럽고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실력 면에서나 인성 면에서 부족함 없도록 성장하고 싶어요.”

 

 

 

 

 

 

임승주  사진 백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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