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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교류

[기사교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학교 급식


은빛 식판과 수저를 꼭 쥐고 천천히 옆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맛있는 음식이 가득 담긴다. 한 숟가락 크게 먹어볼까! 성장기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1981학교급식법학교급식법시행령이 제정되었으며, 1998년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급식을 실시하게 되었다. 진주시에 소재한 촉석초등학교의 점심시간에 참여해 경남교육의 급식현장을 들여다 보았다.      

정송아  사진 박재건, 촉석초 제공

                


눈과 입, 마음이 즐거운 급식

 

촉석초등학교의 급식실에 들어서자 향긋한 김밥볶음밥과 구수한 제주고기국수의 향에 절로 배꼽시계가 작동하는 듯했다. 4교시를 마치고 주린 배를 붙잡은 아이들. 한껏 기대한 표정으로, 생각보다 얌전히 줄을 서서 기다린다.

촉석초등학교의 영상교사인 추행주 선생님은 , , 마음이 모두 즐거운 급식을 목표로 삼고 있다. 영양소를 고르게 맞추는 것은 기본이고, 다음으로 우선에 두는 것은 다양한 맛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학부모들의 연령층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아이들의 입맛이 외식문화에 익숙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보니 정  형화된 급식보다는 SNS를 참고해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식단을 구성하려고 하죠.”   행주 영양교사

 

촉석초 아이들의 생각

급식을 허겁지겁 먹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은 학생들.

식의 주인공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우리 학교 급식은 어때요? 

우리학교 급식은 건강에 좋으면서도 맛있어요. 다채롭데이(채식식단의 날)에 고기가 나오지 않지만 채소를 맛있게 요리주셔서 좋아요.”   민지우 (5학년)

    

제 식습관을 고쳐주었어요. 저는 원래 감자를 싫어했는데, 급식에 나온 감자를 먹은 뒤부터 감자를 잘 먹게 되었어요!”  박소선 (5학년)

 

우리 학교 영양선생님, 조리선생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많은 양을 만드시느라 힘드실텐데 저희를 위해 맛있는 밥을 차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강우진 (5학년)

 

항상 저희를 위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다빈 (4학년)

 



오감을 충족시키는 최고의 교육자료

 아이들의 입맛에 꼭 맞는 촉석초의 급식! 선생님들의 입맛에도 맞을까? 6학년 2반 담임을 맡고 있는 하우영 선생님은 선생님들도 점심시간을 기다릴 정도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촉석초는 급식은 오감을 활용한 교육이라 여긴다. 제주고기국수와 같이 각 지역의 향토 음식을 선보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맛으로 전달한다. 하 선생님은 점심시간 이후 수업을 할 때 그날 급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의 집중을 이끌기도 한다학생들 가까이에 있는 가장 좋은 교육자료라고 덧붙였다

올해 3월 촉석초로 부임한 추 선생님은 현재까지 선보인 식단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하면서도 긴장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시판을 활용해 학생, 교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잦아든 코로나19에 방심하지 않고 학년별로 순차적인 배식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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