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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여행

[행복한 여행]산삼 찾아 함양으로!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에서 즐기는 활력 여행


 

함양하면 산삼, 산삼하면 함양!”이다. 매년 산삼축제가 열리는 함양에서 오는 910일부터 1010일까지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이하 함양엑스포)가 열린다.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한 해 미뤄진 함양엑스포는 길어진 준비 기간만큼 즐길 거리도 넘쳐난다. ‘힐링을! 활력을! 즐거움을! 함양하다슬로건으로 미리 보는 엑스포를 체험했다. 1행사장 상림공원과 제2행사장 대봉산휴양밸리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함양엑스포로 떠나보자.

 

 

잘 키운 산양삼, 보약 안 부럽다

중국의 진시황이 불로초 산삼을 구하기 위해 신하 서복을 보낸 고장이 바로 함양이다. 서복은 남해에 도착해 구례와 지리산을 거쳐 함양으로 들어와 산삼을 찾았다. 또한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의 경계지점이었던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일대는 수많은 심마니가 찾아오던 한반도 최대의 산삼 자생지였다.

이처럼 산삼이 자생하기 좋은 곳이 바로 함양이다. 큰 일교차와 습한 기후, 게르마늄 토양 등으로 산삼의 품질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이다.

함양의 산양삼은 인삼의 씨앗을 사람이 뿌리되, 차광막과 같은 인공시설을 전혀 설치 않은 자연 상태로 최대한 산삼에 가깝게 생산된다. 그만큼 품질이 우수한 함양 산양삼은 항암과 항산화,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다. 더욱이 함양은 전국 최초로 산양삼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스캔하면 재배-유통-판매 등 생산 이력을 확인 가능해 믿고 구매할 수 있다.

 

 

 

 

엑스포 행사장 전체가 관람 포인트

상림공원 제1행사장에 마련된 함양엑스포 구경에 나섰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은 산삼주제관. 산삼 잎 모양의 건물 안에는 산삼과 함양에 대한 정보가 가득 담겨있다. 특히 하늘이 내린 산삼이라고 해서 천종삼이라고 불리는 100년이 넘은 산삼을 보고 나면 힘이 불끈 솟는 것 같다. 이어 산삼이야기를 세 면의 영상으로 관람할 수 있는 주제영상관과 함양의 관광명소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체험관 등 눈으로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싸고 좋은 산양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산지유통센터는 입구부터 산양삼 향이 풍겨온다. 그뿐만 아니라 함양과 지리산의 약용식물에 대해 알아보는 약용식물관과 힐링체험관, 생활문화관, 미래영상관, 산삼특산물관 등 다양한 구경거리가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에어바운스 놀이터를 비롯해 철갑상어 체험, 드론 체험 등도 준비될 예정이다. 어르신들의 항노화를 도와주는 산삼주 담그기와 산삼비누 만들기 체험,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팝업 놀이터, 청소년 벼룩시장 등도 계획하고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이 많은 체험프로그램을 다 즐겨보기는 어려울 터. 취재진이 추천하는 것은 필봉산 체험존에 있는 나도 심마니 산삼 캐기체험이다. 일일 심마니로 변신해 5~7년 된 산양삼을 캘 수 있는 활동으로 현재 2500뿌리가 심어져 있다. 이곳에서 심봤다를 크게 외쳐보자.

김종순 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엑스포를 치르는 만큼 무엇보다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안전한 엑스포를 위해 최선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온라인 콘텐츠도 강화해 홈페이지를 통해 엑스포를 즐길 수 있으며, 실외 체험공간도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천년의 숲, 상림공원 산책

상림공원 산책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도심 속에 있는 상림공원은 온통 초록 밭이다. 20의 면적엔 시야를 빽빽하게 채우는 연둣빛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소나무, 측백나무, 노간주나무 등 120여 종 2만 그루에 달하는 울창한 숲은 한여름 땡볕도 무색하게 만든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느긋한 마음으로 걷다 보면 어느새 힐링이 된다.

상림은 지금으로부터 약 1100년 전, 신라시대 때 고운 최치원 선생이 함양 태수로 있을 당시 매년 수해에 시달리는 백성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물길을 돌리고 숲길을 조성했다. 그래서 천년의 숲으로 불린다. 우리나라 최초 인공 숲이자 천연기념물 제154호로도 지정돼 있다. 또한 상림은 함양 8경 가운데, 1경으로 뽑힐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그래서인지 사시사철 많은 사람이 찾아온다.

상림공원 안으로 들어오니 무척 시원해요. 여름철 함양의 석빙고 같아요.” 코로나19로 실내에 있다가 블로그를 보고 방문했다는 김선영(45·진주) 씨의 말이다. “숲길을 따라 흐

르는 물소리와 지저귀는 새소리,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숲 풍경. 이렇게 3박자가 너무 잘 어울려요.” 김 씨는 엑스포 개장에 맞춰 부모님과 함께 다시 찾고 싶단다.

 

 

 

짜릿한 공중질주, 대봉 짚라인!

1행사장에서 힐링했다면 이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시간이다. 2행사장인 대봉산휴양밸리로 발길을 옮겼다. 상림에서 차로 약 10분 거리에 있는 대봉산휴양밸리는 국내 최장 모노레일과 5개 자율구간으로 골라 타는 재미가 있는 짚라인, 그리고 펜션과 캠핑장으로 꾸며진 숙박동까지 활력 여행지로 딱이다. 여기서 한 가지 팁! 엑스포 입장권을 소지하면 모노레일과 짚라인 요금은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대봉산 하부 승강장에서 대봉상 정상을 잇는 3.93km의 모노레일은 올라가는 데만 30여 분이 걸리지만 그만큼 여유롭게 대봉산을 즐길 수 있다.

산행으로 100m 올라가기도 힘든데, 1000m가 넘는 곳을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어 참 좋아요. 시원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대봉산 곳곳을 구경하는 재미가 최고네요라고 말하는 이현민(31·하동) 씨는 정상에 도착하면 소원바위 앞에서 코로나19가 하루빨리 끝나길 빌거라고 말했다.

드디어 대봉산 정상. 탁 트인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함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구름이 흘러가면서 사이사이 지리산 천왕봉과 벽소령, 반야봉을 바라보는 묘미는 환상적이다. 정상 구경에 넋 놓고 걷다 보니 어느새 짚라인 출발점. 짚라인은 대봉산 정상에서 모노레일 하부승강장까지 5개 코스 총 3.27km로 국내 최장 길이다. 특수 제작된 짚핑 전용 맞춤형 안전벨트에 고리를 착용한 순간부터 심장은 끊임없이 요동친다. 출발과 함께 대봉산의 빼어난 경치를 감상하니 어느새 가장 스릴 넘치는 3코스에 도착한다. 최대 120km의 짜릿한 속도로 공중을 나는 아찔한 쾌감은 웬만한 놀이기구 못지않은 스릴을 선사한다.

깊은 골짜기를 가로질러 건너편 산을 향해 날아가다니, 슈퍼맨이 따로 없다. 도착과 함께 후들후들한 다리를 부여잡으며 엄지척을 반복한다. 건강도 챙기고 자연의 경치와 스릴도 즐길 수 있는 13조의 ‘2021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 꼭 가봐야 할 곳이다.

 

 

 



스마트 폰으로 스캔하면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nIbx385bDCo


배해귀 사진·동영상 김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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