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해인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불감」은 반구형(半球形)의 형태로 문을 열면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관음, 대세지보살상의 삼존상이 나타나는 형식으로 불감 속의 삼존상은 비례와 얼굴, 옷 표현 등에서 조선후기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이는 삼존상으로 불감 내 불상의 넓적한 얼굴, 온화한 인상, 본존불상의 연화좌에 늘어뜨린 역동적인 연꽃형 옷주름 표현 등 조선후기(18세기)에 활동한 조각승인 상정(尙淨) 계열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으며 현존하고 있는 조선후기 다양한 형태의 불감 가운데에서도 장식적이고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18세기불교조각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임.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