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옥천사 나한전 목조보살좌상 및 나한상은 자세, 방형 얼굴에 가늘고 긴 눈, 콧등이 둥근 코에 차분한 인상, 왼쪽 무릎 위에 흘러내리는 넓적한 옷자락 등 전형적인 색난계 조각승의 특징을 보인다. 또한 나한상은 다양한 자세와 해학적인 얼굴표정, 여러 지물과 무심한 듯 서수를 제압한 모습 등에서 조각승의 조형적 역량이 느껴진다. 양식적 특징으로 보아 조선후기 18세기를 대표하는 색난계 조각승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짐작되며, 나한상은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흐름은 물론 색난 계보와 양식사 연구에 있어 귀중한 자료적 가치가 있음.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