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량사 법어」는 부처님의 말씀이나 가르침을 적어놓은 책이며 승려들의 수행에 있어 길잡이 구실을 하던 책으로 정확한 간행연도는 알 수 없지만 본문에 수록된 한글표기인 ‘반치음, 방점, 병서표기’ 등을 볼 때 15세기에 간행된 언해본의 표기법과도 같고 1467년 간경도감의 판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인쇄된 종이의 지질(紙質)이나 인쇄된 면의 형태와 판식 등의 상태를 살펴보면, 후대의 인출본으로 판단되며 특히 이 자료는 지금까지 전해지는 전본(傳本)이 그리 많지 않은 15세기 간경도감 판각(板刻)이라는 점과 16세기에 인출(印出)한 중요한 판본(板本)임.
최종수정일 : 2020-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