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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도 핑크뮬리공원이?!

함안 악양 생태공원 핑크뮬리 나들이

명예기자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더니 어느새 10월도 막바지를 향해 갑니다. 단풍이 오색빛깔로 물들어가고 있는 경남 지역에 또 다른 이색적인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선명한 분홍빛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최근에는 더욱 유명해진 “핑크 뮬리”를 주요 컨셉으로 운영 중인 함안 악양 생태공원입니다. 

 

악양 생태공원 핑크 뮬리 군락지악양 생태공원 핑크 뮬리 군락지 

 

2014년에 공사를 착공, 2017년 가을에 준공된 함안 악양 생태공원은 약 26만 ㎡ 부지로 방문객센터, 탐방로, 조각 마당, 전망대, 어린이 놀이시설, 생태연못, 코스모스 공원, 핑크뮬리 공원이 있는 종합 생태 공원입니다. 

 

악양 생태공원 시설 안내도악양 생태공원 시설 안내도 

 

특히 최근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핑크 뮬리’를 심어 놓았습니다. 경남의 생태 공원 중 함안 악양 생태공원의 ‘핑크 뮬리’ 밭이 가장 크고 아름다워 악양 생태공원이란 말보다 핑크 뮬리 공원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분홍빛의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 분홍빛의 가을을 즐기는 관광객 

 

‘핑크 뮬리’ (정식 명칭-핑크뮬리 그라스)는 미국 서부, 중부의 평야에서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전 세계적으로 조경용으로 식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SNS를 통해 전국 각지의 핑크뮬리 군락지는 여행객들의 발길로 가득했습니다. 함안 악양 생태공원도 그중의 한 곳입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이전보다 더욱 아름답고 화려한 모습의 핑크 뮬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핑크빛과 노란빛, 빨간빛의 단풍이 조화로운 악양 생태 공원핑크빛과 노란빛, 빨간빛의 단풍이 조화로운 악양 생태 공원 

 

함안 악양 생태공원은 원래 인근의 악양루를 대표적 명소로 가꾸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리적 위치로 인해 관광객의 접근성이 어려워지고 위락시설의 부재로 나 홀로 공원으로 전략할 우려가 있었던 공원이었습니다. 

핑크 뮬리의 열풍에 힘입어 경남 지역에서부터 서서히 그 이름을 알리게 됐고, 지역민들의 가을 소풍 장소로도, 어린이들의 자연 생태 학습 장소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 위성도악양 생태공원 위성도

 

비록 위치는 시내에 인접해 있지 않은 외곽이지만 주차 시설은 잘 확보되어 큰 어려움 없이, 시간을 오래 지체하지 않고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 주차장. (약 50~60여 대 가능)악양 생태공원 주차장. (약 50~60여 대 가능) 

 

악양 생태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격적인 함안 악양 생태공원 구경을 시작합니다. 

함안군 관광안내 부스에 들려 함안군의 관광명소와 근처 또 다른 갈 만한 곳이 있는지 확인하고, 생태공원 소개도 보며 가을의 정취를 느낍니다. 

 

함안군 관광안내 센터 및 악양 생태공원 SNS 이벤트 

함안군 관광안내 센터 및 악양 생태공원 SNS 이벤트 

 

악양 공원에서 가장 반기는 꽃은 코스모스였습니다. 길쭉길쭉하고 단단한 야생 코스모스가 아닌 키가 작고 꽃망울이 귀여운 아기 코스모스 군락이 갈 길이 바쁜 저의 발길을 사로잡아 연신 카메라를 만지작거리게 합니다. 

 

악양 생태공원의 코스모스는 개량종으로 작고 귀여움이 매력! 

악양 생태공원의 코스모스는 개량종으로 작고 귀여움이 매력! 

 

똘망똘망하고 옹기종기하게 피어있는 코스모스를 보고 고개를 조금만 돌려도 곧바로 탄성이 자아 나오는 핑크 뮬리 군락지가 눈에 뜨입니다. 

종아리 언저리에서 놀던 코스모스에 비해 성인 허리쯤까지 커지는 핑크 뮬리는 정말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색이 분명한 코스모스에 비해 핑크 뮬리는 색이 어딘가 설명하기 힘들게 물들어 있습니다. 

가까이서 자세히 관찰해보니 볏과의 식물이라 군락지가 아니었다면 이삭의 색을 알아보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핑크 뮬리 인증샷!
핑크 뮬리 인증샷!

 

 

왜 그렇게 핑크 뮬리 인증샷이 유명해지는지 알 것 같습니다. 태양의 강도에 따라, 그림자 짐에 따라, 그날그날 달라지는 구름에 따라 달라지는 핑크뮬리의 색은 사람과 함께, 인증샷으로 남길 때 정말 예뻐지는 걸 깨달았습니다. 

마치 공기 반, 핑크 반으로 구성된 공허한 분홍색이었다가도 바람과 햇빛에 따라 진분홍으로 바뀌기도 하는 것이 가만히 보는 것만으로도 예쁘게 보입니다. 

 

 

어린이들의 야외 학습을 도와주는 악양 생태공원
어린이들의 야외 학습을 도와주는 악양 생태공원 

 

 

함안 악양 생태공원은 핑크 뮬리 외에도 근린공원으로 여러 순기능을 합니다. 낮에는 선선한 10월의 가을에 어린이들의 야외 활동에 장소를 제공합니다. 더욱이 잘 관리된 잔디공원은 다치기 쉬운 어린이들이 넘어져도 크게 다치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잔디공원 한쪽에는 나무 의자와 탁자, 그늘막이 있어 점심 먹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푸른 가을 하늘과 함께 여유를 즐길 의자와 탁자, 그늘막.
푸른 가을 하늘과 함께 여유를 즐길 의자와 탁자, 그늘막

 

 

그 외에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강의 모습, 향기 식물원의 하얀 가을꽃, 가을 관광의 꽃인 단풍나무까지 여유 있게 가을을 즐기고 느끼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은 남강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악양 둑길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은 남강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악양 둑길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은 남강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악양 둑길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악양 생태공원은 남강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악양 둑길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핑크 뮬리와 코스모스가 뿜어내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낄 수 있는 함안 악양 생태공원에서 행복한 가을바람을 즐기는 여행이었습니다. 


명예기자 박성훈

경남에도 핑크뮬리공원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경남에도 핑크뮬리공원이?!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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