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단감테마공원에는 다양한 단감의 소재로 한 스토리가 친근하게 묘사돼 있다. 

5월 6일은 절기상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입하(立夏)’다. 시원한 그늘이 절로 생각나는 계절이다. 맑은 하늘과 구름 그리고, 초록이 함께 어울려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한다. 지난 4월 27일에 새 단장한 창원단감테마공원으로 향했다. 단감테마공원의 장점은 주말마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고 여유 있는 휴식도 가능하여 으뜸의 공간이다.

주남저수지와 인접하고 있어 가족들이 나들이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지나가는 곳곳에 형형색색의 연등이 이색적으로 눈길을 유혹했다.

단감테마공원 입구에는 노란 유채꽃과 빨갛게 물들인 양귀비가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었다.

100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창원단감 시배목

홍보관 입구에는 가장 오래된 단감나무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의창구 북면 마산리 연동마을의 하희종 씨가 과수원에서 조부 때부터 재배해 온 것을 이곳에 이식하여 관리하고 있다.

1층 전시장과 종합안내소를 지난 4월 27일에 2배로 증축하여 단감의 역사와 재배과정, 가공 등 창원단감의 우수성을 쉽게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단감의 일생부터 건강, 요리, 영양 등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간결하게 설명돼 있어 체계적으로 이해하는데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맛과 품질에서 창원단감이 왜 유명하고 특별한지 곳곳의 홍보물에 나타나 있고 사진과 모형물도 관람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또 한 공간에는 사계절 단감 재배과정과 좋은 단감, 보관방법, 맛있게 먹는 방법이 짧고 굵게 궁금증을 풀어준다. 

아이에게는 단감에 관한 퀴즈도 풀고 이해하는데 좋은 교육적 효과도 있다. 단감은 단감즙부터 감식초, 단감칩, 단감빵으로 먹을 수 있는 식품과 다기세트, 벽 장식, 방향제, 가방, 토시 등의 선물용으로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코너에 꾸며졌다. 2층에는 책을 읽을 수 있는 단감 휴게실과 실버카페가 있어 잠깐의 휴식으로 커피를 여유롭게 마실 수 있는 곳이다.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농촌진흥청의 탑프루트와 중소기업청의 단감산업특구로 지정받았다.벽에 그려진 단감을 친근하게 표현한 글이 따뜻한 느낌을 준다.

홍보관을 나오면 또 다른 단감 스토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느낄 수 있다. 단감터널과 100년 단감 시배목 등 공원 곳곳의 시설을 스토리텔링한 사랑, 행복, 행운, 건강, 장수 5가지 주제의 ‘숨은 오감찾기’도 즐기만 하다.

처음 가는 곳은 전망대다. 망원경으로 공원 전체 전경은 물론 주남저수지까지 조망할 수 있어 확 트인 시야로 가슴이 시원한 느낌을 받는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주남호와 단감테마공원

시원한 그늘 아래 봄꽃과 이팝나무의 어울림이 보는 이로 하여금 따뜻함을 주었다. 공원에서 단감나무가 어디에나 잘 조성되어 계절마다 변화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자연스럽게 관찰할 수 있어 단감공원의 매력 중의 하나다.

초가동은 향토방 아래 툇마루에서 여유를 즐기고 체험이 가능하다. 마당에서 전통놀이와 추억의 빨래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공간으로 오래 머물 수 있다.

전통놀이와 추억이 깃던 공간감식초 농장

초가집 옆은 여러 개의 장독대가 그 옛날 전통적이고 토속적인 풍경을 그려주는 곳이다. 수확한 단감을 이용하여 직접 식초를 만들어 체험이 가능하다. 수백 개의 장독에서 향긋한 감식초가 익어가는 냄새가 스멀스멀 코끝을 자극했다.

단감터널을 지나며 넓고 푸른 잔디광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매주 상설공연과 문화행사도 열린다. 

원두막 쉼터

창원단감의 다양한 스토리가 단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 주었다. 단감에 대한 몰랐던 정보를 촉감으로 이해하고 정서적 안정과 에너지가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게 했다.

단감의 다양한 정보와 체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창원단감테마공원을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