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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곰이 나무를 옮겼다는 곰절, 불모산 성주사

명예기자 손종현 리포트g
[명예기자 손종현]경상남도 창원의 명찰(名刹) 중에서도 누구나 찾아 심신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템플스테이, 청소년 사찰예절 교육 등 다양한 전통사찰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곳을 찾으면 전통문화와 자연 속 힐링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불모산 성주사조선시대에 지어진 대웅전. 경남유형문화재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외관과 역사와 문화가 뛰어난 사찰인 불모산(佛母山) 서북쪽 자락에 위치한 성주사(聖住寺)는 금(金)절 자리에 사찰을 재건하기 위하여 쌓아둔 목재를 곰이 나타나 하룻밤 사이에 지금의 성주사 자리로 옮겨놓았다고 하여 웅신사(熊神寺) 또는 곰절이라 불리는 전설이 있다.


불모산 성주사1783년 조선시대 제작된 성주사 동종불모산 성주사경내로 들어가는 33 돌계단


신라 흥덕왕 때 무염국사가 왜구를 도력으로 물리치자 왕이 국사로 삼고 논과 노비를 하사 하여 절을 세우고 성인이 상주하는 곳이라 하여 성주사라 전해온다. 왜구를 물리치고 창건한 호국사찰 성주사는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조선 숙종과 순조연간을 거치면서 재건되었다. 


게다가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왕비 허황옥이 일곱 아들을 입산시켜 출가시켰다는 전설이 남아 있으며 사찰주변에는 사시사철 계곡에 맑은 물이 흘러내리며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을 풀고 마음을 맑게 해 재충전을 할수 있는 시민들에게 안락한 휴식공간 이다.


불모산 성주사다양한 전통사찰프로그램을 운영한다불모산 성주사곰 형상의 조형물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마시면 골절에서 곰의 기운을 받을 수 있다.


천년고찰 성주사는 국보급을 비롯해 문화재가 많다. 감로왕도(甘露王圖)는 조화로운 색감과 섬세한 세부묘사 등 안정된 화취를 지니고 있다. 


불모산 성주사대웅전 앞에 위치한 삼층석탑불모산 성주사삼존불. 대웅전에는 사시사철 바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장전 감로탱화와 대웅전 삼존불, 그리고 지장전 보살상의 복장에서 나온 고불서(古佛書)가 보물로 지정돼 있고 대웅전에는 사시사철 기도하며 소원을 비는 사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불모산 성주사조선시대 사찰 건축물의 백미라고 할 만큼 건축적으로 완성도 높은 대웅전불모산 성주사지장보살과 시와이 봉안되어 있는 명부전불모산 성주사지장전


뿐만 아니라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수화승)은 녹원의 초장기 작품이자 그의 작품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작품으로, 조각승 녹원의 작품세계와 활동, 그리고 17세기 조각사를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불모산 성주사법회가 열리는 설법전. 성주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다.불모산 성주사돼지 석상이 불모산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있다.


성주사 경내로 들어가는 설법전 앞에 오른편에는 돼지 석상 한 쌍이 있다. 성주사는 제비둥지혈의 명당터인데 절의 앞산이 뱀의 형상을 하고 있어 뱀으로부터 절(제비)을 지키고자 석돈(石豚)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는 설화를 담고 있다


불모산 성주사g시가지에서 가까고 접근성이 용이한 참 조용하고 아름다운 사찰


또 대웅전 앞의 계단좌우의 해태 한쌍, 입구의 연못은 모두 물과 관련이 있다. 불기운과 우환을 막는다는 의미가 있으며 잡귀를 몰아내는 신장(神將)의 역할을 담당하는 뜻이고 물은 풍수지라상 재물을 뜻한다.


불모산 성주사성주사 관음보살입상


불모산의 기운과 제비가 새끼를 키우는 형상인 ‘제비집혈’의 성주사 터의 기운이 일맥상통하여 성주사야말로 사람에게 모든 것을 주는 도량 이다.


성주사는 넓은 평지 절터에 문화유산도 많고 주위 불모산에서 발원한 계곡, 송림과 산수가 성주사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과 선경에 온 듯 감동을 자아내게 한다. 

 

불모산 성주사불모루 아래에 있는 분수대 연못과 성주사 입구에서 바라본 불모산의 아름다운 경관


창원대로변에 위치하고 시가지와 멀지 않은 데다 접근이 용이하며 주변에 가음정체육공원, 기업사랑공원, 습지공원 등이 있어 가족단위 인근 시민들과 전국에서 창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이다.


바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잠시나마 마음을 정리하고 차분하게 혼자만의 사색하며 걸을 수도 있는 안식의 공간이 되어 주는 성주사을 찾아 자연의 숨쉬는 소리를 들으며 ‘무념무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명예기자 손종현 리포트

밤사이 곰이 나무를 옮겼다는 곰절, 불모산 성주사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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