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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한가한 여유, 귀산 해안도로

온라인홍보 명예기자단 황대성


 

 

귀산동 해안도로를 다녀 왔습니다. COVID-19가 겨울이 다가오면서 더더욱 심각해졌기 때문에 여러분께 어디를 소개 해 드려야 시의적절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민 끝에 선택한 곳이 바로 귀산 해안도로입니다.

최근과 같은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에 주말 귀산 해안도로는 추천을 드리지 않습니다. 야간에도 사실상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최근은 평소보다는 덜 붐비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방점은 ‘덜’에 있다는 것으로 저녁시간이나 주말 시간에는 사람이 확실히 있는 편이니 방문하실 때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시되, 가능하면 방문하지 않으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귀산 해안도로는 참 독특한 구성을 보여 줍니다. 해안가로 길이 쭉 이어져 있어 카페가 많이 있기는 하지만 횟집들도 많이 보입니다. 횟집거리가 조성되어 있거나 카페거리가 조성되어 있는 해안은 많이 있지만 이렇게 두 개가 적절히 혼합되어 있는 곳은 드물지 않나 싶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방문을 한 장소라 새로 지어지는 건물도 보입니다. 골목 골목 있는 조그맣고 특색 있는 카페들을 방문하는 재미도 있지만 이렇게 앞에 경치가 좋은 곳에는 큰 건물에 통유리로 되어 있는 카페에 가는 맛이 또 있다고 생각 합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소상공인들이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또 어딘가에서는 이렇게 새로운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하루 빨리 이 상황이 종식되어 저녁 산책으로, 주말 소풍으로 맨얼굴로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래 봅니다.


기본적으로 귀산 해안도로는 ‘산책로’입니다. 해당 산책로를 다 같이 공유하고 즐겁게 즐기기 위해서는 시에서 정해놓은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안내표지도 있고 현수막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니 산책 나오시는 주민들께서는 잘 지켜 주시면 좋겠습니다.


일전에 주말에 자전거를 타고 한번 온 적이 있는데 해안가를 따라 가득 자리 잡은 텐트족들로 인하여 불편을 겪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해안도로의 각종 푸드트럭과 포장마차들은 사실상 지역의 명물이 되어 있습니다. 지자체와 업체들이 서로 노력하여 머리를 맞대어 휴식을 즐기기 위하여 나온 주민들과 장사를 하시는 분 들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바래 봅니다.



다도해라고 불릴만큼 섬이 많은 전라도 정도는 아니지만 경상도쪽의 남해도 섬이 제법 있는편에 속합니다. 창원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 소개 해 드리는 귀산 해안도로에만 가도 작은 섬이 떠 있는 것을 쉽게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바로 코 앞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돝섬 해상유원지입니다. 연중 휴무 없이 운영이 되며 돝섬까지 들어가는 배 역시 수시로 운영이 됩니다. 귀산동 해안도로에서 돝섬으로 들어가는 배편은 없어서 아쉽습니다만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시면 금방 닿을 수 있는 곳에 창원 연안 크루즈터미널이 있으니 한번 가 보시는 것도 추천 드립니다. 그렇게 큰 섬은 아니라 잘 마련되어 있는 해안산책로를 따라 느낌으로 한바퀴 돌아보면 금방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조각작품들과 꽃들로 장식이 되어 있는 돝섬입니다. 시간을 별도로 내어서라도 한번 꼭 가보시길 강력하게 추천 드립니다. 돝섬 내 광장에서 보이는 마창대교를 바라보면 마치 바다 가운데에 떠 있는 느낌도 들 정도로 독특한 경험을 선사 해 줍니다. 구석구석 둘러보기 위해서는 반나절 정도 소요가 되니 꼼꼼히 보실 분 들은 시간 여유를 좀 가지고 가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귀산 하면 마창대교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장소입니다. 저녁에 가게 되면 주탑과 다리 상판을 밝히는 예쁜 조명들과 함께 멋진 야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낮에 방문하여 조명을 보지는 못하였습니다만 낮에 보니 또 낮에 보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조명에 가려서 느끼지 못했던 다리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약간 해질녘에 방문을 하다 보니 해거 떨어질 때 역광으로 보이는 다리의 모습이 매우 멋스러웠습니다. 그냥 다리일 뿐 아닌가 하실 분들을 위하여 정보를 조금 더 드리면 수면에서 상판까지의 높이가 68mm입니다. 이는 바닷물이 가장 높을 때를 기준으로 측정 한 높이로 마창대교의 높이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이렇게 다리가 높게 건설 된 이유는 마산항을 오가는 수출입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가 된 이유입니다. 또한 태풍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하여 초속 78m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운전해서 조금 더 귀산동 안쪽으로 들어오면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길 가로 붙어 있는 건물에는 카페보다는 횟집 등이 더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바다 위에는 고기잡이 배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노래 가사에서도 등장 할 정도로 한 때 창원(구. 마산)의 바닷물은 그렇게 맑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맑은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아름다운 해안을 즐기기 위한 각종 레저용 배들도 선착장에 접안 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요트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 들은 한번 알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도로의 끝자락 까지 오면 공영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비는 없으며 비록 카페거리와의 거리가 제법 많이 떨어져 있는 곳이기는 하지만 자차가 있으시다면 카페에서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를 주문한 후 주차장까지 와서 주차를 해 놓고 해안가를 산책 해 보시기 바랍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면 이렇게 예쁜 고양이가 반겨 줍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고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그런 것인지 애교가 많은 길고양이입니다.


같이 조금 놀고 있는데 마치 따라오라는 듯 앞장서서 걸어 갑니다. 가면서도 힐끗힐끗 돌아 보는 것이 빨리 따라오라 재촉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조금 가 보니 길고양이 너댓마리가 햇빛을 쬐며 앉아 있습니다. 사료와 물이 있고 정신없이 사료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얼마 전에 이 녀석들을 챙겨주시는 고마운 분이 다녀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포스팅 초반에도 말씀 드린 것처럼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라 소개 해 드리기가 조심스럽습니다. 시간이 되시고 여유가 되신다면 낮에 방문하셔서 멋진 바닷가, 따뜻한 커피 한잔, 예쁜 고양이들과 함께 세상 여유로운 시간을 한번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하루 빨리 COVID-19사태가 종식되어 맨얼굴 마주보며 인사하고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 날이 올 때 까지 제일 중요한 것은 역시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스스로 지키는 방역이라고 생각 합니다. 마스크 철저하게 착용하고 다니시고 개인위생에 더더욱 신경을 써서 하루 빨리 코로나 시국에서 탈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황대성 

 

평일에 한가한 여유, 귀산 해안도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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