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도내 작은 읍내의 합창단이 경남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야 100인 합창단'이 경연대회에 참가해 공연을 하는 장면
경남도가 지난 7일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주최한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서 함안군 가야읍 주민자치위원회의 ‘가야 100인 패밀리 합창단’ 팀이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지난 7일 김해 서부문화센터에서 열린 경남 동아리 경연대회 장면
‘가야 100인 합창단’은 함안군 가야읍 주민센터 소속으로 지난 4월 2일 창단돼 매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2시간,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80여 명의 회원이 합창연습을 해 왔다.
단원의 합창 연습 장면
회원들의 구성은 공개모집을 통해 함안군 가야읍 주민 8세 어린이부터 80세 어르신까지 다양하게 선발했으며, 합창 연습곡도 젊은 층이 좋아하는 대중가요와 어른들이 좋아하는 트로트 등 신나고 친숙한 곡으로 연습해 세대 간 노래를 통해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창단의 몸동작 연습 장면
지난 9월 22일 제1회 가야 읍민 문화한마당축제 때 첫 무대에 올라 그동안 갈고 닦은 ‘나훈아 메들리’ ‘오빠 생각’ ‘경복궁 타령’과 안무를 곁들인 ‘중화반점’ 등 7곡을 선보여 주민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9월 22일 가야 읍민 문화한마당축제에서 합창단원들의 공연장면
신현숙 가야 읍장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합창단을 창단하기로 하고 읍민들을 상대로 단원 모집에 나섰지만, 쉽지 않아 엄청나게 고생했다”라며, “지난 9월 첫 발표회와 지난 경남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후로는 합창단원을 하겠다는 문의가 현재 단원들한테 많이 들어온다.”라고 밝혔다.
합창 단원들의 첫 무대인 가야 읍민 문화한마당축제에서 주민들로부터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앞으로 합창단의 계획에 대해 신 읍장은 “조금 더 연습해 어려운 시설에 봉사활동도 하며, 규모가 큰 합창제에도 참여하고 싶고, 아름다운 연주회도 열어 군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고 싶다”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신 읍장은 “지휘를 맡은 창원대 유영성 예술대학장의 유쾌한 합창 지도로 단원들의 합창 연습 시간이 힐링 시간이 되고 있다.”라며 감사 말을 잊지 못했다.
창원대 유영성 예술대학장의 지휘로 합창 지도를 받고 있다
이 합창단 지휘는 창원대 유영성 예술대학장이 맡았으며, 트레이너에는 부산시립합창단 소속 및 창원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박선영 씨가, 반주는 윤서연 함안여중 음악 교사가 각각 재능기부로 참여하고 있다.
합창단원들의 기념 촬영장면
합창단에 참가를 희망하는 주민은 가야읍 행정복지센터 총무 담당(055-580-3056)으로 문의하면 된다.
합창으로 소통하는 동아리 ‘가야 100인 합창단’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