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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을 수놓은 양산 재즈공연

명예기자 임은주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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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재즈 페스타’공연이 펼쳐진 특별야외무대

[명예기자 임은주]무더위가 막바지에 달한 지난 17일(토) 저녁 7시에 양산복합문화타운인 쌍벽루아트홀 특별야외무대에서 뜨거운 여름을 달군 ‘양산 재즈 페스타’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지난 8일(목)은 여름을 지나 가을이 접어든다는 입추(立秋)였고, 11일(일)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덥다는 말복(末伏)이었으며 이번 주 23일(금)은 여름이 지나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處暑)입니다.


무더위가 막바지에 달한 지난 17일(토) 저녁 7시에 양산복합문화타운인 쌍벽루아트홀 특별야외무대에서 뜨거운 여름을 달군 ‘양산 재즈 페스타’공연이 펼쳐졌습니다.
지난 달 19일(금) 개관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양산복합문화타운인 ‘쌍벽루아트홀’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여는 개관기념행사로 양산시민들에게 무료공연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원래 지난 달 개관식 때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많은 비가 쏟아짐에 따라 연기된 것으로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재즈공연을 야외무대에서 보니 더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실내공연이 아닌 확 트인 야외공연이다 보니 강렬하게 느껴지는 음악 사운드와 박진감 넘치는 드럼연주는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재즈(Jazz)라는 음악은 대중음악의 한 장르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서양음악의 기술과 이론을 바탕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특유의 독특한 음악성이 가미된 음악입니다.
그래서 사실 우리나라의 정서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무대에서 즐기는 여름밤 재즈의 선율은 다양한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해 주는 등 신나는 음악에 박수를 치며 음악과 하나 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산에서 펼쳐진 공연에서는 다양한 스타일의 재즈 공연이 펼쳐졌어 그런지 재즈 마니아가 아닌 낯선 관람객들에게도 좋은 무대가 되었습니다.
공연은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4인조 퓨전 재즈 밴드인 ‘에이퍼즈(A-Fuzz)’와 보컬리스트 이지민·조정희·도승은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가 하며, 박진감 넘치는 재즈 드러밍과 관악의 조화가 돋보인 ‘김민찬 밴드’가 꾸미는 등 3개의 스테이지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양산 재즈 페스타
첫 번째 무대로 꾸며진 ‘에이퍼즈(A-Fuzz)’공연

첫 번째 스테이지에서는 2015년 가장 주목받는 신인밴드로 급부상하며 좋은 호평을 받았으며 한국 퓨전 재즈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여성 4인조 퓨전 재즈 밴드인 ‘에이퍼즈(A-Fuzz)’공연을 보여 주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람객들

찬스, 첨밀밀, 페이딩 라이트, Scene#1 등 총 4곡을 들려주었는데요, 빠른 리듬에 신나는 멜로디, 애처로운 선율 등 다채로운 재즈 음악을 들려주는 등 탄탄한 리듬 섹션과 강렬한 연주로 무대를 장악하며 높은 음악성을 보여 주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이지민 재즈보컬리스트의 공연

두 번째 스테이지는 노래하는 보컬리스트 3명이 함께 무대를 꾸며주었는데요, 섬세한 테크닉과 좋은 소리를 들려준 이지민 재즈보컬리스트는 빰과 빰을 맞대고 춤을 추는 연인의 모습을 그리는 아주 사랑스러운 노래인 ‘칙 투 칙(Cheek to cheek)’을 들려주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조정희 보컬리스트의 공연

그리고 노래하는 조정희 보컬리스트는 저 무지개 너머에 꿈꾸던 곳이 있고 그 곳에서는 나의 꿈이 이루어지고, 파랑새가 달아다니 듯 그 곳에서 나도 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오버 더 레인보우(Over the Rainbow)’를 들려주며 풍부한 음악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3명의 보컬리스트가 함께한 공연

특히 3명의 보컬리스트가 함께 한 무대는 ‘님은 먼 곳에’와 ‘커피 한 잔’을 부르며 보컬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에게 환호성과 박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도승은 보컬리스트의 공연

노란색 원피스 옷을 입고 나온 도승은 보컬리스트는 깊이 있는 재즈 음악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드럼과 함께 보컬리스트들이 꾸민 무대는 또 다른 재즈의 세계를 보여 주었으며 노래를 통한 메시지 전달이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편안함을 전해 주기도 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김민찬 밴드 공연

마지막으로 세 번째 스테이지를 장식해 준 ‘김민찬 밴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트럼펫, 트롬본, 색소폰 등 관악기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 한 시간이었는데요, 재즈 음악의 가장 황금기에 대중들이 즐기고 춤추고 행복했던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명곡을 들려주었습니다.
재즈가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우면서 고유한 맛을 멋지게 표현한 무대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양산천의 바람과 함께 불어온 강렬한 재즈 음율의 매력은 하루의 피로가 싹 가시듯 관람객 모두를 흥겹고 즐거운 시간으로 초대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양산 재즈 페스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 공간 쌍벽루아트홀

쌍벽루아트홀 개관 기념공연이었던 만큼 ‘쌍벽루아트홀’이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명예기자 임은주 리포트 

여름밤을 수놓은 양산 재즈공연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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